[불교공뉴스-문화] 국립중앙과학관(관장 양성광)은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 한국사무국(KBIF)이 운영하는 ‘제21차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공동학술조사’를 6.12.(월)부터 6.16.(금)까지 4박5일 동안 여수시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일대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국립중앙과학관, 서울시립과학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 한국동굴생물연구소, 우석헌자연사박물관 등 국·공립 및 사립기관 소속 60여명의 생물다양성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조사 첫날 여수시 보건소 회의실에서 발대식을 진행한 후 돌산도, 화태도, 금오도, 안도, 연도 일대에서 해양·육상의 야생동식물 및 생명정보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생물다양성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의 공동학술조사는 전국을 10개 조사권역으로 나눠 장기적 모니터링을 통한 생물상 변화 조사를 매년 실시해오고 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은 해양과 육상의 생태계가 어우러진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14년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연자원 조사결과 야생생물의 종류가 총 4천383종으로 `05년 조사된 2,461종보다 78% 증가하였고, 특히 `14년 조사에서 9종의 아열대성 생물이 처음으로 발견되기도 하였다. 아열대는 열대와 온대의 중간에 해당 하는 기후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한반도가 기온이 상승하면서 해양성 기후의 영향을 직접 받는 지역이기 때문에 기후변화로 인한 아열대성 생물의 출현은 점차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사에서는 외래생물 등 아열대생 생물의 서식, 생태계 변화 등에 대한 조사를 통해 생물다양성을 지킬 수 있는 적절한 대응 기초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수집된 자료는 공공데이터포털 및 GBIF(www.gbif.org)를 통해 전 세계에 서비스되고 있으며, 연구결과는 국립중앙과학관과 국립수목원이 공동으로 발행하고 있는 아태지역 생물다양성 전문학술지 Journal of Asia-Pacific Biodiversity(JAPB)에 게재되고 있다.

이번 공동학술조사의 단장을 맡은 한남대자연사박물관 변봉규 관장(한남대 교수)은 “이번 여수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일대 조사는 지난 `08년 조사 이후 여수의 생물종 다양성 및 생물상의 변화 양상을 확인하고 정보 공유를 활성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하고, 아울러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의 공동학술조사 활동이 앞으로도 국내 생물다양성 자원의 발굴과 생물다양성 정보의 대중화에 앞장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은 생물다양성의 실물과 정보의 발굴· 확보, 그리고 체계적 구축·관리·활용을 위해 과학관, 자연사박물관, 대학 및 민간박물관, 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07년 16개 기관으로 출범하여 `17년 현재 총 53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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