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치민 kim's 유학원 김종국 대표

 

[불교공뉴스-이슈.기획] 베트남이 뜨고 있다. 빠른 경제 성장과, 사드의 영향으로 해외 진출 기업에서는 베트남을 눈여겨보고 있다. 베트남의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눈여겨보고 한국을 알리는 교육 사업에 뛰어든 김종국 대표를 만나봤다.

인터뷰 안 하기로 소문난 베트남 호치민 kim's 유학원의 김종국 대표(이하 김 대표). 혹시라도 영리를 목적으로 매체에 나선다고 스스로 생각할까봐 인터뷰에 응하지 않는다는 그를 여러 차례 설득해서 인터뷰할 수 있었다.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베트남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어 동네에 모여 카드놀이를 하는 것이 너무 안타까웠다는 김 대표. 자식 가진 부모로서 또래의 아이들이 일자리도 못 구하고, 돈이 없어 대학교 진학도 못한 채 일 없이 인생의 황금기와도 같은 청춘을 흘려보내는 것이 안타까워 아내와의 오랜 상의 끝에 8년 전 유학원을 시작하게 됐다.

베트남의 좋은 인재들을 한국에서 교육시켜 베트남의 발전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시키자는 취지였다.

일단 개원을 했지만 운영이 쉽지는 않았다. 사회주의 체제인 베트남에서는 교육 관련 라이센스를 취득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정부의 정식 허가를 받기 위해 3년을 준비하고 2015년에 라이센스를 받았다. 현재 외국인이 운영하는 곳 중 정식 허가를 받아 운영하는 유일한 유학원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한다.

처음 시작할 때는 김 대표 부부와 통역 한 명이던 유학원이 지금은 두 곳에 지사를 내고, 직원도 16명으로 늘었다. 지사라고는 하지만 교육 사업은 욕심을 부리는 순간 망가진다는 생각으로 본사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 학생들은 한국의 대학에서 정통 학문을 배우거나, 선진 기술을 습득하기 위한 기술 연수 를 위해 한국으로 유학을 간다.

올해 초, 정부에서 우수 사설기관 연수비자라는 것을 새로 개설 했는데 한국어 토픽시험 2급 이상의 자격증이 있어야 가능하다.

학생들의 성공적인 유학을 위해 호치민시 본사에서는 한국어학원을 운영하고, 지사가 있는 다낭과 빈에서도 무료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낭시 경제계획대학, 빈시 기술전문대학과 MOU를 맺어 대학에서는 강의실을 제공하고, 유학원에서는 무료 한국어 수업을 진행해 원하는 사람 누구나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 대학들에도 한국어 연수과정이 있지만, 베트남에서 최소의 한국어는 습득해야 학생들이 학부 진학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학을 떠나기 최소 3~4개월은 한국어 교육을 시킨다.

요즘 들어는 사드의 영향인지 중국으로 쏠려있던 한국 대학들의 유학생 유치가 급격하게 베트남으로 몰리고 있어 문의가 많다고 한다.

그러나 교육부의 사전 허락이 있어야만 외국 대학과 만날 수 있는 사회주의 국가 특성상, 한국의 대학 관계자들이 준비 없이 베트남을 방문하면 오픈 허가서가 있는 일부 대학교만 접촉할 수 있다.

그렇다 보니 베트남의 수많은 대학 중에서 몇 몇 대학과만 집중적인 MOU가 체결되어 결국 베트남의 대학 콧대만 높여주고, 한국 대학이 원하는 인재를 유치 못하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

각 대학에서 베트남 방문 전에 미리 Kim's 유학원을 도움을 요청하면 조건 없이 한국 대학의 특성과 맞는 베트남의 좋은 대학들을 연결해 훌륭한 학생들을 만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한다.

베트남의 교육 사업에 겁 없이 뛰어든 김대표의 포부는 무엇일까?
당분간은 베트남에서 한국어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다.

 

한국어 보급을 통해 미래의 자원인 중·고등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을 높여 그들이 일본, 미국, 싱가폴 등 다른 나라가 아닌 한국으로 유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8월에는 남부지방 최대도시인 ‘껀터시’에 한국어학원과 유학원 지사를 개설하고, 연말까지는 하노이에서 멀지 않은 ‘하이퐁시’와, ‘박닌시’에도 지사를 개설할 예정이다.

베트남에서 최고로 좋은 인재들만 보내는 유학원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가진 김대표는 베트남과 한국을 친구로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영리만을 위해 유학생을 유치하지 않고, 한국의 대학에 유학생 10명 중 1명 정도는 머리는 뛰어나지만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장학생으로 선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베트남의 청년들에게는 배움의 기회를 확대시켜 인재를 양성하고,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는 좋은 인재를 연결해주는 윈윈 전략으로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데 수고를 아끼지 않겠다는 김대표. 베트남에서 살면서 받은 많은 혜택을 다시 베트남에 환원하는 것이라는 그의 열정을 통해 베트남과 한국이 더욱 가까워지길 기대한다.

 

우수사설기관 연수비자(D-4-6)란?
기술연수비자라고하며, 예를 들어 피부미용이나 용접, 자동차 정비, 제과제빵 등 국가가 운영하는 자격시험에 1년 이내 합격해서 해당 종목으로 취업을 할 시 국가에서 취업비자로 전환시켜 불법체류자를 줄이는 정부의 혁신적인 비자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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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처 : 일반번화 84 83 520 8695~6

* 휴대폰 84- 93- 8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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