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남교육] 충남도교육청(교육감 김지철)은 한국으로 이주해 온 결혼이주자들을 방과후학교 외국어교육 및 다문화 이해교육 강사로 학교교육활동에 활발히 참여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다문화이주여성 참여 외국어교육 사업은 지난 2012년부터 충남도교육청, 충남도청,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으로 이주한 고학력 결혼여성들이 학교에서 영어뿐만 아니라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다양한 방과후 외국어교육 지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용창출과 한국사회에 안정된 정착에 도움을 주고 있다.

도내 다문화이주여성 외국어교육 강사는 총40명으로 영어 15명, 중국어 20명, 일본어 4명, 베트남어 1명이 각 지역의 초, 중 42교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도교육청은 이들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역량강화 연수를 연간 2회 실시하는데, 지난 4월 7일에 아산 캠코인재개발원에서 상반기 1차 연수를 실시했다.

‘다양한 외국어수업 우수사례’를 주제로 용문초 최미경 교장의 특강과 함께 다문화이주여성의 중국어, 영어 실제 수업사례를 발표하는 시간도 있었다. 또한 현직 교사가 외국어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기도 했다.

또한 다문화이주자 출신국가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이들에 대한 편견으로 생길 인권 소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다문화이주여성이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학생 및 교직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연간 2회 이상의 인권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다문화이주여성은 ‘찾아가는 다문화 공감교실’에도 참여하고 있다. 찾아가는 다문화 공감교실은 다문화학생이 밀집한 천안, 아산 지역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다문화 이해교육을 통한 다문화 수용성 증진과 세계시민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연간 110여명의 이주여성들이 지난달부터 27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당학교의 학급별로 찾아가 실습과 체험 중심의 다문화 이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충남도교육청 학교교육과 이태연 과장은 “다문화사회에서 이주여성은 우리나라의 이중언어 교육의 중요한 인적자원으로, 이들을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 정착시켜야 한다”며 “앞으로 도내 다문화이주자 외국어교육 강사들의 수업전문성 향상과 사회적 약자로서의 인권 증진과 인권존중문화 확산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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