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하동군] 전국 최저 수준의 흡연율을 보이고 있는 하동군이 금연 실천을 통한 군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강도 높은 금연시책을 펼친다.

10일 하동군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254개 시·군·구 보건소별로 만 19세 이상 성인 평균 900명씩 총 22만 8452명을 대상으로 2016 지역사회건강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동군의 흡연율이 16.2%로 전국에서 4번째 낮았다.

이는 전국 평균 흡연율 22.5%보다 6.3% 포인트 낮은 것이며, 흡연율 감소폭도 전년 대비 6% 포인트 떨어져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높았고, 남성 흡연율을 처음 조사한 8년 전에 비해서는 11.4% 포인트 떨어져 전국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특히 지난해 남성 흡연율은 31.0%로, 30.1%를 보인 경북 영양군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낮았으며, 전국에서 남성 흡연율이 가장 높은 경북 성주군(54.4%)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처럼 하동군의 흡연율이 전국 최저 수준을 보임에 따라 담배연기가 사라지는 하동 구축을 위해 강도 높은 금연시책을 펼친다.

군은 먼저 공중이용시설의 금연구역제도 정착을 위해 전면금연 구역으로 지정된 공공기관 청사를 비롯해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PC방 등을 대상으로 오는 22일부터 7일간 합동 단속을 벌인다.

군은 이를 위해 관련부서 공무원, 경찰, 금연지도원 등 12명으로 4개 단속반을 편성해 전면금연구역 시설 준수여부, 흡연구역 시설기준 흡연실 설치 및 시설기준 준수여부 등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단속 결과 위반시설에 대해서는 1차 170만원, 2차 330만원, 3차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금연구역 흡연자에 대해서는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군은 또 금연 단속과 함께 공중이용시설 및 전면금연구역 이용자 준수사항 위반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는 사례가 없도록 관련 협회와 주요 공공장소 등에 현수막 및 안내문 등을 게시하는 등 홍보활동도 병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 흡연자의 금연을 유도하고자 하동군보건소에 ‘금연클리닉’(880-6665)을 연중 운영하는 동시에 주민 편의를 위해 금연상담사가 관내 각종 사업장이나 경로당 등을 직접 찾아가 이동상담과 금연보조제를 지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군 보건소는 직장인 흡연자를 위해 내달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야간 금연클리닉도 신설 운영할 계획이다.

그 밖에 미래의 잠재적 흡연자로 성장할 청소년을 대상으로 금연교육을 꾸준히 실시하는 한편 금연 거리캠페인, 각종 축제·행사시 금연부스 운영, 금연의 날 특별 이벤트 등 다양한 금연시책을 추진키로 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흡연으로부터 군민의 건강을 지키고 나아가 담배연기가 사라지는 지자체를 만들고자 금연구역에 대한 강도 높은 단속과 다양한 금연시책을 병행할 것”이라며 “담배를 피우는 군민도 이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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