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안동시] 영문고등학교(교장 김주동)는 지난 5월 2일(화)부터 3일(수)까지 이틀동안 자율동아리 “진로집중반진로탐색동아리”와 창체동아리 “금속공예동아리”의 1박 2일 힐링캠프를 실시했다.

자율동아리인 “진로집중반 진로탐색동아리”는 학생 중심의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탐구, 학습 및 체험하면서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진로탐색 기회를 가지고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주도적 진로 설계 능력 신장 기회를 마련하고자 학교내 대안교실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지난 3월부터 안동공예문화협동조합 인턴십을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꾸준히 실시해오고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동아리인 “금속공예동아리”는 대한민국 전통숙련기술 전승자를 강사로 초빙하여 금속공예에 초점을 맞추어 금요일마다 다양한 공예기술을 배우는 활동을 실시해오고 있다.

1박 2일 힐링캠프는 사단법인 대한민국 전통기능전승자회 “2017년 상반기 워크숍”이 열리는 강원도 양구로의 출발로 시작되었다. 대한민국 전통기능전승자회(회장 이가락)는 영문고의 “진로집중반진로탐색동아리”와 “금속공예동아리”가 전통공예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는 것을 격려하고자 장학금을 수여하기로 결정하고 워크숍에 동아리를 초대하였다.

영문고 동아리부원들은 5월 2일 워크숍에 참여한 백여명의 전통기능전승자회원들 앞에서 장학금을 전달받은 후, 한계령, 내설악, 북설악 등 설악산과 속초바닷가를 방문하여 멋진 자연을 보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5월 3일에는 한반도의 정중앙이라는 강원고 양구의 배꼽마을 창2리 마을회관 앞에 마련된 봉사활동본부에서 창1리와 창2리 마을주민 가정의 방충망교체 봉사활동에 전통기능전승자회원들과 함께 참여하였다. 동아리부원들은 두 팀으로 나뉘어서 활동을 하였는데, 한 팀은 창2리 이장의 차를 타고 마을을 돌며 방충망틀을 수거를 하였고, 한 팀은 수거해온 틀에서 헌방충망을 떼어낸 후 틀의 먼지제거하고 새 방충망으로 교체하는 것을 도왔다.

활동에 참여한 금속공예동아리 3학년 김모군은 “한 집 한 집 찾아가서 찟어진 방충방을 유리창 틀에서 떼어낼 때 잘 안되어 어렵고, 덥고 힘이 들었는데, 집집마다 고맙다는 말씀을 해주어서 힘이 났다. 완성된 것을 가지고 가서 달아드릴 때도 주민들이 고맙다고 하시며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 함께 활동한 전통기능전승자와 대화할 시간도 가질 수 있어서 좋았고, 여름에 필리핀에서도 봉사활동을 할 예정인데 일을 잘하니 함께 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셨을 때 인정받는 것 같아서 정말 좋았다. 이번 여행은 인생에서 제일 행복하고 즐거워서 절대로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하였다.

진로집중반 진로탐색동아리 3학년 최모군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점심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한여름같이 더운 날씨에 100개도 넘는 방충망틀의 먼지를 털고 닦는 일을 반복하려니 정말 힘들었는데, 나이드신 기능전승자분께서 계속 격려해주시고 함께 일하셔서 좋았다. 나중에 완성품을 들고 주민들 집에 가서 달아드렸을 때 하루종일 한 일의 보람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안동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학생들은 봉사활동에 대한 소감을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 새로 습득한 기술을 연습할 겸 학교의 망가진 방충망을 동아리시간에 교체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이 나왔고 모두 좋다고 하여 실천해 볼 계획이다. 이렇게 기술이 습득되면 안동에 있는 다문화가정이나 형편이 어려운 마을에도 봉사활동으로 나가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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