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옥천] 옥천군보건소(소장 임순혁)는 대표적인 여름철 감염병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일찍 발생함에 따라 군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군 보건소에 따르면 남해 및 서해 일부 지역 해수에서 지난 3~4월 계속해서 비브리오패혈증 균이 검출됐다.

3월 전라남도 영광군 법성포구 해수, 4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산지천과 인천광역시 강화도 초지리 해수 및 갯벌에서 이 균이 분리됐다.

더 심각한 문제는 경기도 안양시 한 병원에서 알코올성 간경변증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A씨(52)가 지난달 12일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이 법정 감시 감염병으로 지정된 2001년 이후 보통 5~7월에 첫 환자가 발생하고 최근 가장 이른 등장 시기는 2012년(5월 9일)이었다.

4월에 첫 환자가 발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군 보건소는 올해 해수 평균 수온이 지난해 보다 높아 첫 환자가 예년보다 빨리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군 보건소는 이 감염병 예방을 위해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할 것 등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만성 간 질환, 당뇨병, 알코올 중독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이 감염병에 의한 치명률이 높아 예방수칙 준수가 더욱 요구된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은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는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과 접촉하지 않는다. △어패류는 5℃이하로 저온 보관한다. △어패류 조리 시 85℃이상으로 가열 처리한다.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로 깨끗이 씻는다. △날생선 및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한다. △어패류를 만질 때는 장갑을 착용한다. 등이다.

군 보건소는 비브리오패혈증 감염을 막기 위해 예방수칙 홍보를 강화하고 관내 병의원을 통한 환자발생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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