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하동군] 하동군은 올해 만 12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국가예방접종사업인 자궁경부암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자궁경부암은 자궁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HPV) 감염이 주원인이다. 여성에서 생기는 전체 암 발생 중 7위, 사망률은 9위로 한 해에 약 3600여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900여명이 사망한다.

자궁경부암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여성암으로, ‘가다실’이나 ‘서바릭스’ 중 원하는 백신을 선택해 1차 접종을 받고 6개월 후 2차 접종을 하면 된다.

올해 무료 지원대상은 2004년 1월 1일∼2005년 12월 31일 태어난 여성청소년이며, 2003년생 중 지난해 1차 접종한 청소년은 올해 2차 접종이 지원돼 회당 15만~18만원의 접종비 부담을 덜 수 있다.

접종은 주소지 관계없이 전국 참여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할 수 있으며, 참여의료기관과 의료기관별 백신종류는 예방접종도우미 홈페이지(https://nip.cdc.go.kr) 또는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동에서는 하동군보건소, 하동여성산부인과의원, 하동중앙내과정형외과의원, 현대의원, 김병수의원, 진교외과의원, 청해의원 등 6개 의료기관에서 이뤄진다.

자궁경부암 백신은 일반적인 예방접종 전후 주의사항을 잘 지키면 안전에 문제가 없으며, 접종 후에는 다른 백신과 마찬가지로 접종부위의 통증과 빨갛게 부어오르는 증상, 면역형성 과정에서 발열·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은 2∼3일 내에 치료 없이 사라지며, 접종 후에는 접종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보건소 관계자는 “백신접종으로 인한 암 예방 효과가 크기 때문에 자궁경부암 백신을 국가예방접종으로 도입해 무료로 실시한다”며 “무료 접종에 따른 개인의 경제적 부담을 물론 사회 전체의 암 발생률 감소 등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자궁경부암 무료 접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하동군보건소 예방접종실(880- 6661·661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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