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서울시가 찾아가는 「더 안전시민모임」(더불어 안전한 서울만들기 시민모임) 회의를 해당 자치구 주관으로 매월 개최한다. 주민, 안전전문가, 자치구 공무원으로 구성된 「더 안전시민모임」은 현장에서 재난위험시설물의 상태를 관찰하고, 안전사각지대를 발굴하여 시설물 보수 및 보강 등의 안전관리를 위한 첨병기능을 맡고 있다.
종전에는 자치구에서 안전사각지대를 발굴하여 개최를 요청하면 서울시의 주관으로「더 안전시민모임」회의를 개최하여왔으나, 올해부터는 활성화를 위하여 해당자치구 주관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살피미는 재난위험시설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 2~3명으로 위촉하여 평소 생활속에서 시설을 관찰하다 위험요소가 발생되면 즉시 시설관리부서에 신고
도우미는 시설별 특성에 맞는 관내 거주 중인 관련분야 기술사, 건축사 등을 전담 전문가로 위촉하여 살피미로부터 위험요소 발견 신고시 현장점검 및 보수·보강 방안 자문
지키미는 시설물 소재지 동장을 위촉하여 평상시 시설에 대한 예방 순찰을 실시하고, 살피미 및 도우미의 활동을 지원한다.
지난 27일 처음 개최된 동대문구 「더 안전시민모임」회의에서는 시민 스스로 발굴한 시설안전 사각지대와 재난 D등급 시설에 대한 활발한 의견을 토대로 안전대책을 강구, 재난에 대한 시민의 우려를 대폭 해소하였다.
실제로, 1969년 건축된 동대문구의 한 건물은 건축물 기울어짐 현상으로 인해 2003년부터 재난위험시설(D등급)로 지정되었다.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육안으로 건물의 기울임을 관측하고 관리하던 기존 방법에서 벗어나, 계측기를 통해 기울임 정도와 진행상태를 정확히 관측하여 사전대비를 강화하도록 회의를 통해 조치하였다.
동대문구의 옹벽에 설치된 담장 일부 구간은 노후화로 인한 담장 붕괴시 보행인 및 차량 등의 피해가 우려되어, 기존의 조적식 담장을 철거하고 메탈라스 형태의 담장으로 재설치하여 생활환경 개선과 위험요소를 제거한 바 있다.
서울시는 회의뿐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인 「시설안전 사각지대」밴드(http://band.us/@thesafety)를 운영하여 서울시 안전 관련 불편사항을 발굴하고 적극 개선하고 있다.
밴드 참가자들이 위험요소 발견시 글을 게시하면, 시설안전과 확인 후 담당부서 및 해당 자치구에 연락․조치 통보한다. 그 외 시설물 점검 자료, 해외우수사례 등을 함께 공유하여 안전한 시민생활에 기여하고 있다.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7년 도시안전 설문조사>에서도 ‘서울시 안전에서 중점을 두어야 할 분야’로 재난사고에 대한 감시와 안전점검, 알림체계가 높은 순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재난위험 시설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더 안전시민모임」,「시설안전 사각지대」와 같은 민관협력 네트워크 활동이 반드시 필요하고, 그 중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더 안전시민모임」의 활성화를 위해 살피미와 도우미를 확대(’16년 411명 → ’17년 752명)하고, 온라인 밴드 참가인원(’16년 119명 → ’17년 250명으로)도 확충할 계획이다. 이러한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통한 파수꾼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생활 속 재난위험요소 해소에 앞장 설 예정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지금까지는 행정기관이 주가 되는 재난안전관리 형태였다면, 이제는 시민 스스로 안전한 도시를 만들고, 더 많은 참여와 역할이 필요하다”면서, “찾아가는 「더 안전 시민모임」등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사전 재난방지에 일조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