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안동시] 영문고등학교(교장 김주동)는 지난 4월 29일(일) “2017년 어깨동무학교” 학생들의 자율동아리인 “영문친구사랑(YM L.F.T, Youngmun Love Friends Together)”이 경상북도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1만동아리에서 이 달의 우수동아리로 선정되었다는 즐거운 소식을 접했다.

“어깨동무학교”란 학생이 주체가 되어 요일별, 월별 다양한 또래활동을 통하여 즐거운 학교를 만들고 학교폭력 예방의 기회를 가지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2017년 영문고에서는 2, 3학년 학교폭력유경험자를 포함하여 동아리활동 희망학생들이 모여 “영문친구사랑”이라는 자율동아리를 구성하였다.
 
동아리부원들은 언어폭력, 사이버폭력, 성폭력 예방활동과 또래상담과 또래조정 등의 또래활동을 통해 문제행동 및 갈등 해결 능력을 신장하고, 건전한 또래문화 형성하고자 지난 3월부터 꾸준히 활동을 실시해오고 있다.

학생들의 “영문친구사랑” 동아리활동은 활동내용에 따라 “욕없데이, 바꾸고 싶데이, 마음으로안데이, 스포츠데이, 끼있데이, 파이데이, 쿠키데이” 등으로 나뉘는데, 29명의 부원들이 각자 자신이 희망하는 몇 가지 활동을 선택하여 참여하여 있다.

예를 들면, 매주 월요일 언어폭력예방 및 언어문화 개선을 위한 “욕없데이” 캠페인을 통하여, 바른말 고운말 사용을 친구들에게 권장하면서 자발적 언어문화개선 활동 실시하고 있고,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에 “스포츠데이”를 체육관에서 실시하여 1학년 학생들의 학교생활적응에 도움을 주면서 스포츠 리그전 활동을 통한 학생들의 친교와 정서 안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매주 수요일 방과후 활동시간에 동아리부원들이 쿠키를 구워서 목요일에 희망학생들에게 판매하는 “쿠키데이”도 실시하는데 수익금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매월 1회 실시하는 “파이데이”에는 등굣길에 교사와 동아리부원들이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하면서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자고 인사하며 쵸코파이를 함께 나누고 있다.

“욕없데이”를 총괄하는 3학년 남모군은 “욕없데이 캠페인 동아리활동을 처음 하는 날, 학생들이 캠페인 문구를 들고 있는 동아리 부원들을 보면서 뭘 잘못해서 그렇게 서있는냐는 듯이 바라보고 가서 어색하고 쑥스러웠는데, 매 주 활동하다보니 학생들이 우리의 활동목적을 이해하여 주어서 이제는 웃으면서 할 수 있게 되어 보람되고, 아직 나도 무의식적으로 자주 쓰고 있지만 욕없데이 날만큼이라도 욕을 자제하려는 생각을 한다”고 말하였다.

영문친구사랑 동아리대표인 윤모군은 “사실 학교에 평사시에는 지각하는 부원도 많은데, 파이데이하는 날만큼은 다른 사람 등교시간보다도 일찍 와서 친구들과 등굣길 파이를 나누고 선생님께 인사도 드리며 격려를 받으니 왠지 성실해지고 있는 기분이 든다. 아침에 바빠서 식사를 못하고 왔는데 파이를 먹으니 하루가 즐겁다는 친구들의 말을 들으면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말하였다.

“스포츠데이”에 참여한 1학년 김모군은 “3월에 고등학교 생활이 낯설고, 학급 친구들하고도 서로 몰라서 말하기가 어색했는데, 3학년 형들이 못하는 친구들에게는 직접 탁구를 가르쳐주기도 하고, 탁구 경기 규칙도 가르쳐 주어서 좋았다. 형들과 친해지고 학급친구들과도 좀 편해진 것 같아서 매주 수요일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영문친구사랑” 동아리활동은 앞으로 12월까지 꾸준히 진행될 예정이며, 정해진 동아리활동 외에도 언어폭력·사이버폭력 예방 UCC 제작, 로고송 · 웹툰・포스터·글짓기 대회 등을 동아리주최로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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