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서울시가 노동에 관심 있는 시민 10명만 모이면 현장을 찾아가 맞춤형 ‘노동교육’을 해준다. 강사진도 교육을 듣는 시민의 특성에 맞춰 구성된다.

 서울시는 근로자들이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지키고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청소년, 대학생, 일반성인, 베이비부머, 어르신 등 생애맞춤형 노동교육 ‘서울노동아카데미’를 올 한해 시민 5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청소년 ~ 어르신 생애 맞춤형 교육 실시, 강사도 교육생 특징에 맞춰 파견>
 계획에 따르면 연령별, 계층별로 꼭 필요한 노동콘텐츠를 중심으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며, 일방적인 대규모 집합강의가 아닌 50인 이하 소규모 그룹형 교육을 통해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14년 처음 시작한 ‘서울노동아카데미’는 첫해 12,000여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으며, 지난해에는 총 50,000여명의 시민들이 교육에 참여했다.

교육은 시민들이 근로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하고 체감할 수 있는 ▴노동인권 ▴표준근로조건 ▴권익침해시 구제절차 ▴예비취업자를 위한 노동 상식 ▴청소년 노동권리 등의 과정을 비롯해, 사업주를 위한 ▴표준근로조건 준수 ▴노무관리 ▴노동존중 행정문화 조성 등 다양하다. 강사는 교육대상별 특성에 맞춰 공인노무사를 포함한 변호사, 전문의, 인권활동가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올해부터는 시민 누구나 노동교육을 쉽게 받고, 생애주기와 대상에 맞는 교육을 통해 스스로가 노동권익을 보호할 수 있도록 10명 이상의 개인과 학교, 기업, 단체가 교육을 신청하면 원하는 시간과 현장에 강사가 직접 나가 노동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서울노동아카데미에서는 근로자 대상 교육뿐만 아니라 노동인권 사각지대에 있는 소상공인‧영세사업주 등 소규모업체 사업주 대상 교육도 집중적으로 실시해 노사가 상생하는 노동환경조성에 힘을 보탠다. 희망하는 사업주는 서울노동아카데미 신청 기간에 노동권익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실제로 ’15년 520명에 불과했던 사업주 교육은 지난해 1,230명으로 늘었으며, 금년에는 2,000명의 사업주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교육에 관심 있는 시민, 학교, 단체, 기업은 2차 신청기간인 4월 24일~5월 12일과 3차 신청기간 7월 24일~8월 11일에 서울노동권익센터로 전화(☎070-4610-2049) 또는 홈페이지(www.labors.or.kr)에서 신청서 다운로드 후 이메일(seoul-edu@labors.or.kr)로 접수하면 노동교육 강사를 교육현장에 파견해 무료로 노동교육을 해준다. 1차 신청접수는 1.31.~2.17.에 진행됐고 3월말까지 총 4,653명에게 교육을 완료했다.

 유연식 서울시 일자리노동국장은 “일하는 서울시민의 노동 기본권을 지키고,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사회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노동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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