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문화] 삼청동 소재 갤러리 마롱 (대표 최성철)은 4월 12일부터 5월 1일까지 3주간 4인 그룹전 “질료의 형산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특히 꼴라주 기법 등 다양한 질료를 활용하여 본인들만의 스타일로 작업하는 임경희, 심미영, 이영선, 김정아 등 4인이 참여하여 다양한 물질과 캔버스의 조화를 만나볼 수 있다.

임경희. 빛을 받다 I. Mother of pearl & Acrylic on canvas. 60.6X60.6cm. 2016

임경희 작가는 자개를 작업의 주 소재로 사용한다. 캔버스에 오로지 잘게 잘린 자개만을 이용해 본인의 생각이 담긴 어떠한 형태를 만들어낸다. 작가는 노트에서 겉으로 투박하지만 속으로 빛을 품고 있는 자개의 변형을 통해 새로운 생명체를 조우하고 재탄생을 꿈꾸게 한다고 밝혔다.

심미영. 아마도(島). mixed media on canvas. 45x65.5cm. 2014

심미영 작가는 종이 등을 나비의 형태로 만든 후, 이를 다시 캔버스에 붙여 형태를 만들어 작품을 완성 한다. 그녀는 작품에 “신-호접몽(2006)” 등과 같은 명제를 붙이기도 하는데, 마치 장자가 꿈에 나비가 되어 즐겁게 놀았다는 호접몽을 연상되는 경쾌한 이미지, 또는 유토피아를 선사한다.
심미영. 관계. 72.7x100cm. Mixed media on canvas. 2014

김정아 작가는 네모난 캔버스에 손수 접은 종이배와 골판지 등을 붙여 작업한다. 프랑스 유학시절부터 포장지나 리본 등을 모아 작업에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그녀의 작품은 자칫 밋밋해 보일 수도 있는 콜라주 캔버스 위에 수 십회의 중첩 작업을 함으로써 작품의 깊이와 작가의 숙고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이영선_침잠_170x35cm_mixed media on canvas_2012

이영선 작가는 나무의 뿌리를 활용해 작업한다. 그녀는 땅속에서는 생존을 위해 뻗어나가는 나무의 뿌리가 본인의 작업, 즉 캔버스 위에서는 단순 오브제가 아닌 하나의 생명을 담당했던 뿌리의 속성을 상기한다.

작품문의
02. 720. 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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