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서울시는 4월 20일 제37회 ‘장애인의 날’ 을 기념하기 위해 4월 12일(수)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함께 꿈, 함께 이룸’이라는 슬로건으로 ‘함께서울 누리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함께서울 누리축제’ 에서는 비장애인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체험, 전시 부스를 40여개 마련하고, 어울림 문화공연에서는 각 유형별 대표적인 장애인 공연단 및 인기가수 등의 공연이 하루 종일 이어질 예정이다.

기념행사장인 SETEC 3전시실 내에서는 장애인 체험·인식개선 프로그램, 중증장애인생산품 전시, 장애인복지 관련 사업 홍보·상담, 심폐소생술 안전교육 등 40여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1부 ‘어울림문화공연’은 시각장애인 하모니카연주단, 휠체어 댄스, 오케스트라 연주 등 장애인 공연팀들이 펼치는 예술무대로 구성되며, 2부에서는 태권도 공연, 인기 그룹 울랄라세션의 축하공연 무대와 3부 ‘누리콘서트’에서는 사물놀이, 수화무용, 합창단, 난타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2시부터 개최되는 장애인의 날 기념식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과 양준욱 서울시의장 등 각계 각층의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해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고 그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서울시 장애인 인권분야 복지상 시상 : 대상 박성욱씨, 최우수 박윤구씨, 한마음의 집 >

특히, 이날 행사에는 서울특별시복지상 장애인 인권분야에 대한 시상식도 갖는다. 장애를 극복하고 자립한 장애인 당사자와 장애 인식개선, 인권증진에 기여한 지원자 분야로 총6명(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3명)이 수상한다.

 대상은 지체장애 1급으로는 최초로 2017년 중등 임용시험에 합격, 국어교사로 임용된 ‘박성욱’ 씨가 선정되었다.

박성욱씨는 선천성 근위축증으로 손가락조차 움직일 수 없는 중증 장애를 갖고도 대학에서 교직과정을 이수하고 최초의 지체1급 중등교사가 되기까지 여러 가지 한계를 극복하고 꿈을 이루었다.

‘최초의 지체1급 중등교사’라는 타이틀은 한 개인이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었다는 단순한 의미로 끝나지 않고, 글씨 한 자 쓸 수 없고 책장 한 장 넘길 수 없는 장애인이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리라고는 그 누구도 상상 못했을 우리 사회가 갖고 있던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깨는 큰 메시지를 갖고 있다.

장애인으로서 사회적 편견을 딛고 자신의 분야에서 열정과 전문성을 통해서 사회에 귀감이 된 인물에게 수여하는 장애인 당사자 분야 최우수상은 곰두리 여행사 대표 박윤구씨(63세)에게 돌아갔다.

 박윤구씨는 지체 1급 장애인으로 30여년간 발명가로 활동하면서 특허 출원 15여건 등의 탁월한 발명 실적이 있으며 특히, 장애인편의용품을 개발하여 장애인 편의 증진은 물론 장애인 직업창출을 위해서 노력하였다.

현재는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여행사를 운영하면서 문화, 관광을 쉽게 즐길 수 없는 장애인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장애인의 인권과 권익 증진에 기여한 지원자에게 수여하는 장애인 인권증진 지원분야의 대상은 정신질환자 사회복귀시설인 ‘한마음의 집’에게 돌아갔다.

2002년부터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정신장애인 재활프로그램을 기획해서 정신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해 온 이 시설은 특히, 정신장애인의 삶과 주변의 시선을 다룬 다큐멘터리 ‘옆집’으로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부문의 최고 영예인 ‘BIFF 메세나상’을 수상했다.

‘함께서울 누리축제’ 외에도 장애인의 날을 전후해서 서울시 및 각 자치구가 주관하는 기념식, 장애인복지 유공자 표창 시상, 함께걷기대회, 장애공감마당, 재활스포츠 체험, 장애인복지박람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질 계획이다. 

4월 12일 수요일 서울무역전시장 1,2관에서는 서울시가 개최하는 장애인취업박람회가 개최된다. 
4월 17일(월)에서 20일(목)에는 중증장애인의 안전 의식 함양과 위기 상황에서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중증장애인 안전체험 교실이 서울시 광나루 안전체험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4월 14일(금)에 개최되는 성북구 장애인 어울림 한마당을 시작으로 5월 중순까지 서울시 각 자치구에서도 자치구와 각 지역 장애인단체가 함께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가 이어질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올해는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제정된 지 10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이다.”라며 “서울시는 올해부터 장애인의 자립과 돌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는 등 장애인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라고 밝힐 계획이다.

‘함께서울 누리축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장애인 홈페이지 (http://disability.seoul.go.kr)를 참조하거나, 120 다산콜센터, 장애인복지정책과(2133-744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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