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안동시] 사)안동하회마을보존회(류왕근 이사장)는 ‘한국의 역사마을’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하회마을 내 번남고택에서 오는 4월 9일(일) 오전 11시30분 우리민족의 전통혼례 시연 및 신행행렬을 재현한다.

안동하회마을보존회(류왕근 이사장)는 “혼례는 남녀가 예를 갖추어 부부의 인연을 맺는 의식으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의례 중의 하나이며, 서로 다른 가족 구성원들이 만나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의 첫 단계로 ‘부부의 화합․부부원만․백년해로․자손의 번영’을 기원하고 그 상징을 표현하는 공통점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시대에 따라 변하된 혼례문화로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혼례를 알리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전통혼례시연 및 신행행렬 재연은 2017년 세계유산 홍보 및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총 9차례 재연행사를 갖는다. 행사는 2000년 창립되어 국내외를 비롯한 하회마을 내 상설공연, 안동시 민속축제 등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예절교육원 전통예절시연단원들이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먼저 신행행렬 재연을 시작으로 전통혼례 시연으로 진행되며, 신행행렬 재연은 앞선 풍물패의 흥겨운 풍물연주와 함께 가마 탄 신부와 신랑이 직접 하회마을 내의 전통가옥과 골목을 두루 돌며 혼례를 위하여 신부 집으로 향하는 전통적인 신행 모습을 재연하여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고 방문객들에게 우리 전통혼례 문화를 알린다.

전통혼례 시연은 평소 어렵게만 느껴졌던 전통혼례의 절차들을 적절한 해설로 풀이하여 안내하여 방문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하며, 양가 어르신을 모시고 경건하면서도 해학이 담겨 있는 혼인식 진행을 통해 서로 사랑하고, 아끼고, 허물을 덮어주는 부부애와 사랑과 효심이 지극한 화목한 가정을 이루고자 했던 조상들의 지혜를 알리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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