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부산시] 부산시는 3월 29일 오후 2시 30분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사)부산지체장애인단체협의회(회장 유영호)의 주최로 제28회 부산중증장애인합동결혼식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체장애인들과 가족을 비롯한 자원봉사자, 초청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시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 부부 중에서 생활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영세 중증장애인들을 위한 합동결혼식이다.

1987년 장애인부부들의 합동결혼식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160여 쌍의 중증장애인들이 합동결혼식을 올렸으며, 올해 28회를 맞이한 이번 합동결혼식에는 다섯 쌍의 장애인부부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이번 부산중증장애인합동결혼식은 부산의 많은 중증장애인들에게 가정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합법적인 부부가 됨을 만천하에 공포함으로써 가정에 대한 책임의식과 재활의지를 고취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1․ 2부로 나뉘며, 1부는 평소 장애인복지증진에 애써온 자원봉사자와 후원자들에게 부산광역시장 표창 및 부산시의회의장 감사장과 부산시교육감의 감사장 수여가 있으며 2부는 중증장애인합동결혼식으로 진행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어려운 역경을 따뜻한 부부애로 극복하고 단란한 가정을 꾸려온 신랑 신부에게 이번 결혼식이 삶에 희망과 용기를 충전하는 계기가 되어 행복이 가득한 가정을 이루길 바란다”면서, “부산시는 더 큰 개념의 가족으로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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