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담양군] 담양군은 군민들의 정신건강을 증진시키고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12개 읍면별 경로당을 선정, 지난 2월부터 직접 현장으로 찾아가는 ‘정신건강 이동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접목해 진행된 이번 이동상담실에는 현재까지 145명의 어르신들이 찾아 ‘생명은 소중한 꽃’이라는 주제 아래 직접 화분에 꽃을 심고 꽃에 이름을 붙여 바윗돌에 새기는 등 여러 체험활동을 통해 꽃이 주는 생명의 경이로움을 느끼고 ‘나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노인층의 자살률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상승하는 경향을 띄어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정신건강 프로그램 운영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군 보건소에서는 12개 읍·면 중 노인연령층이 높은 경로당 5곳을 추가로 선정해 1년 동안 10회에 걸쳐 노인우울 척도검사 및 자살생각 척도검사를 실시하고, 이와 함께 원예치료, 미술치료, 피부관리 등 어르신들의 마음을 보다 풍요롭게 하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자살충동 등 어려운 문제를 겪고 있는 이는 누구나 보건소 상담전화(☏061-380-3995) 혹은 정신건강 위기 상담전화(☏1577-0199)를 통해 관련 심리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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