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문화] 충주지역 아동문학가 김경구(52)씨 동화집 ‘방과후학교 구미호부’(가문비어린이출판사)가 독특한 제목으로 출간돼 눈길을 끌고 있다.

존중을 주제로 한 인성 동화집 ‘방과후학교 구미호부’는 사소한 오해로 자신을 멀리하는 진우를 너그럽게 받아 주는 범서의 이야기 <둘만의 신호> 등 여덟 편이 담겨 있다.

동화들은 태어날 때부터 우리 자신이 존중받아야 할 마땅한 존재였음을 깨닫게 해 주면서 또한 우리에게도 이웃과 자연을 존중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우리가 이웃과 자연을 존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 자신과 가족과 이웃을 배려하기, 자연을 사랑하기, 그리고 모두의 말소리를 경청하기, 희한하기 짝이 없는 몸짓 하나라도 소중하게 여기고 인정해 주기 등이라고 말한다.

언뜻 보면 너무나 많이 들어온 당연한 말들이지만 동화를 곱씹으며 읽다 보면 각각의 이야기들이 어린이들에게 뼈저린 부탁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각 이야기마다 도움말을 붙여 어린이들이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편 김경구 작가는 충주에서 태어나 1998년 충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2009년 사이버중랑신춘문예에 동시가 당선돼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가슴으로 부르는 이름 하나’외 4권과 동시집 ‘앞니 인사’외 2권, 엮은 동시집 ‘엄마가 없을 때“가 있다.

현재 어린이와 어른들 글쓰기 지도를 하고 있으며 동요작사가로 활동 중이다. 특히 지현동 벽화골목인 ‘사과나무 동화길’ 아홉 개의 벽에 ‘뽀옹~ 사과 방귀’란 동화와 ‘글길’ 벽에 동시 참여했고 ‘사과나무 가로수’, ‘비내섬’ 등 충주를 알리는 창작동요 작사 참여로 충주를 알리고 있다. 또한 2017 충북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선정결과 문학- 개인 부문에 선정돼 올 가을 청소년시집을 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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