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이슈.기획] 대선후보를 수락한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는 13일 충남 대전을 방문, 호국영령들의 묘역을 차례로 참배하는 등 민생탐방 5일차 행보를 계속했다.

이대표는 이날 오전 예산에 있는 윤봉길 의사의 사당인 충의사를 방문, 사당에 참배하고 유적지를 둘러봤다. 이 자리에는 윤봉길의사가 1929년 독립과 농촌계몽운동을 위해 설립한 월진회 이우재회장과 이규철 위원장 등 충남도당 당직자들이 함께 했다.

이대표는 특임장관시절 충의사의 유적 재단장을 위해 국가예산 7억원을 배정받도록 정부에 건의하는 등 특별하게 도움을 준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표는 이어 오후에는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애국지사와 순국선열들을 참배했다. 이대표는 제2연평해전, 연평도 포격, 천안함 순직자 묘역을 차례로 찾아 고인들의 넋을 기렸다.

이 대표는 천안함 피격 당일 특임장관으로 국회 예결위 회의 참석중 실제상황이라는 방송뉴스를 듣고 비상대처하던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이 대표는 “영령들이여. 아직 나라가 많이 흔들립니다. 영령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산자들은 몫을 다하겠습니다. 편히 잠드소서”라고 썼다.

권율정 국립대전현충원장은 “저는 작은 것이지만 예산 절약을 위해 의전용 장갑을 제손으로 빨아서 708일째 쓰고 있다”며 “국민통합의 장으로 이곳은 좋은 곳”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이대표는 “기관장이 누구냐에 따라 다르고 철학이 있으면 더 다르더라”며 노고를 치하했다.

이 대표는 “저도 지방을 다니지만 호텔이 아닌 곳에서 지내며 만원 미만의 식사를 하고 다닌다”며 “강원도 동해 바닷가의 민박집에서 엊그제 잤는데 밤새 시끄러웠지만 사람 사는 곳임을 느겼다”고 말했다.

이날 현충원 참배에는 허명숙 최고위원과 임상범 대전시당위원장, 김병화 사무처장 등 당직자들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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