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사회]2011년 기준 탈북자 누적인원 20,000명을 넘어섰다. 목숨을 걸고 이 땅으로 향하는 탈북자의 수가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 10명 중 2명은 청소년이다. 약 7,000km를 걸어온 이 아이들은 남한에서 또 다른 장벽 앞에 좌절하고 있다. 바로 학업 문제이다. 북한에서 자라온 탈북 청소년들은 기초 학습이 되어있지 않고 남한의 말과 글을 익히며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학습 속도가 또래보다 많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한 탈북 청소년은 "한국 오기 전 태국 감옥에서 ABC를 익혔어요. 그 때 영어단어를 조금 외우긴 했는데 학교에 오니까 공부가 정말 쉽지 않아요. 그래서 일찍 공부를 포기하고 그냥 학교에 나가는 것에 의미를 뒀어요." 라고 말했다. 아이들에게 가장 어려운 교과목의 1위는 영어, 2위는 수학이었다.

남한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겪는 인간관계의 어려움과 사람들의 편견, 불공정한 대우라는 문제도 있다. 아이들 10명 중 6명은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할까 봐 북한 출신임을 숨기며 10명 중 5명은 자기 고민에 대해 가족 외에는 아무에게도 털어놓지 않는다.

또, 탈북과정에서의 건강 악화로 여명학교 18~25세 학생 중 52.7%가 당뇨와 빈혈을 앓고 있다. 많은 탈북자들이 탈북 이전 북한 내 체류 시기, 탈북 과정 및 이후 중국, 베트남 등 체류 과정에서 많은 외상을 겪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로 인한 정신적 충격은 이후 한국사회에서 적응하는데 많은 영향을 미친다.

“ 4천 5백원 ” 한 시간 아르바이트 시급을 위해 한 시간의 수업을 포기하려는 아이들.
“ 1만원 ” 탈북 과정 중의 고통의 기억들을 꺼내는 여명학교 학생들의 1회 상담 치료비.
“ 4만원 ” 학생 한 명의 1개월 교통장학금.
“ 8만원 ” 쉼과 안전을 보장해주는 한 달간의 기숙사 비용.

탈북 청소년 문제는 우리의 미래와도 연결된다고 할 수 있다. 당장은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방치 했을 때는 돌이킬 수 없는 문제들을 양산할 수 있다. 이에 여명학교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교사들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을 통해 소망과 비전을 잃지 않고 나아가고 있다. 현재 여명학교는 쉽지 않지만, 같은 꿈을 함께 꾸는 이들로 인해 이들의 미래는 어둡지 만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

이번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며 여명학교의 후원자로 지난 5년간 동역해온 CKW(천관웅) 미니스트리는 이번에 [Mighty Generation 콘서트]를 개최해 모든 수익금을 여명학교 후원금으로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콘서트는 한국 CCM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로 한국적인 모던워십을 개척한 장본인이기도 한 천관웅이 데뷔 20년 만에 여는 첫 번 째 콘서트로, 11월 4일 개관한 최고의 공연 전문 전용관 ‘블루스퀘어’에서 사상 최초의 CCM 콘서트라는 의미를 갖기도 한다. 국내 최정상의 스텝들과 뮤지션들의 참여로도 화제가 되는 이번 공연의 모토는 현재를 살아가는 청소년과 청년들이 마지막 때에 일어나야 할 권능의 세대임을 깨우고 일으키는 것이라고 한다. ‘천국은 마치 사람이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으니 이는 모든 씨보다 작은 것이로되 자란 후에는 풀보다 커서 나무가 되매 공중의 새들이 와서 그 가지에 깃들이느니라’ 라는 성경의 한 구절처럼 작은 정성과 나눔의 원리가 실천되는 크리스마스의 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공연이 되길 희망해본다.

공연일정
• 일 시 : 2011년 12월 20일 화요일 저녁 8시
• 장 소 :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6호선 한강진역)
• 가 격 : 1층 스탠딩 35,000원 / 2층 좌석 50,000원 (VAT 포함)
• 예 매 : 인터파크, 갓피플, CCM Love
• 주 최 : CKW Ministry, GreenWaveMedia, SPOON Ent.
• 주 관 : GreenWaveMedia, SPOON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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