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옥천] 나무심기 철이 다가오면서 전국 최대 묘목 유통시장인 충북 옥천군 이원면 일대가 묘목 생산과 판매로 활기를 띠고 있다.

각 농원은 출하할 묘목을 판매장에 옮겨 심는 작업을 하느라 분주하고 묘목상이 밀접한 거리는 전국에서 몰려든 묘목 구매상들의 흥정소리로 시끌벅적하다.

2005년 묘목산업 특구로 지정된 이 고장에서는 500여 농가가 190㏊의 묘목밭에서 전국 생산량의 40%에 달하는 700만 그루의 묘목을 한 해 동안 생산한다.

또, 전국 묘목의 70%가 이 일대에서 거래되기 때문에 묘목 시세가 이곳에서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곳 농원들의 거래시세를 살피면 묘목 1그루당 대추 6000원~7000원, 밤 4000원~5000원, 감 3000원~4000원 대에서 거래된다.

그 외에 사과, 배, 복숭아는 지난해와 비슷한 4000원~5000원 대이고 매실은 2000원, 자두는 3000원 대에 팔리고 있다.

S농원의 김덕주(60) 대표는 “대추, 밤, 감나무가 지난해 보다 상승세다” 며 특히 “노지에서 월동하는 어린 밤나무가 지난 겨울 동해를 입어 생산량이 적기 때문에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고 전했다.

또 묘목 농사를 짓고 있는 김지환(56)씨는 “온난화 현상으로 다래, 키위 나무도 전국적으로 많이 심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며 “이달 중순부터 본격 출하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래, 키위 묘목은 1그루당 15000원 대에 거래될 전망이다.

충북 옥천군은 묘목 홍보와 판매를 위해 이달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5일간 옥천묘목유통센터(옥천군 이원면 묘목로 62-32) 일원에서 ‘제18회 옥천묘목축제’를 연다.

군은 ‘그리운 봄길, 설레임 한 그루’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묘목심기, 묘목 무료 나누어 주기, 접붙이기, 묘목전시, 다육이 식물 심어가기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이 기간 중에는 200여 종의 과수와 조경수 등이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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