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영동]  충북 영동군이 영농철을 맞아 농업인의 농기계 수리불편 해소와 적기 영농 실현을 위해 찾아가는 농기계 순회수리 교육을 본격 추진한다.

2일 군에 따르면 수리 차량과 농기계교관, 수리기사 등 4명으로 구성된 농기계 순회수리 교육반은 농기계수리와 올바른 사용요령, 고장시 응급처리, 보관·점검방법 등의 교육을 실시한다.

올해는 3월 2일 영동읍 오정리 마을을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관내 오지마을 100곳, 수리농기계 2,500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1억1천5백만원의 예산을 확보 후, 지난 1월과 2월에 걸쳐 사업추진에 필요한 부품과 수리용구를 확보하는 등 사전준비를 마쳤다.

이 순회수리교육은 농업인의 자가 수리 능력향상 뿐만 아니라 농기계의 수명을 연장해 농가경영비 절감에 기여한다.

단순한 이론적 수리교육을 탈피해 농업인들이 직접 수리와 정비를 할 수 있는 실습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업기계를 다루면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사례별 예방교육을 병행해 농업인들의 안전의식 제고와 공감대 확산도 도모한다.

수리비용은 3만5천원 이하 부품은 영동군 조례에 의거 무상 수리하고 초과되는 금액에 대해서만 유상 수리할 계획이다.

부품을 구하기 어려운 구형 농기계의 경우 폐기되는 타농기계에서 수집한 부품을 활용해 농업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경운기 1,207대를 비롯해 관리기 752대, 이앙기 122대, 방제기 826대 등 2,192농가 총3,941대의 농기계를 점검 수리해 농기계 고장으로 인한 농가의 시름을 덜며 큰 호응을 얻었다.

군은 철저한 농기계 수리와 농민 교육으로 효율적인 영농 지원과 농업 경쟁력 향상, 주민불편 해소에 나서며 침체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자세한 순회일정은 군 농업기술센터(☎ 043-740-5553)나 읍·면사무소에 문의하면 된다.

윤주황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촌 고령화와 인력부족, 농업경영비 절감을 위해 더욱 세심한 순회수리 교육을 실시하겠다”며 “영농에 꼭 필요한 농기계 수리가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군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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