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영동] 영동감연구회(회장 양재갑)는 지난 24일 영동읍 상가리에서 수고 낮추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3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해 어려움에 처한 2농가에 큰 힘이 되었다.

도움을 받은 김경순씨는 그동안 감나무를 보살펴온 오용근씨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 전지작업을 못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또 다른 농가 김춘자씨도 (고인 전욱용) 사정은 다르지 않았다.

현장에 도착한 회원들은 감나무 형태를 보곤 크게 놀랐다. 나무가 하늘만 보고 자라 10미터 이상씩 자랐기 때문이다. 유영우 부회장은 감나무 높이를 5미터 이하로 자르라고 지시를 내렸고, 회원들은 매미가 되어 감나무 높이까지 올라가 나무를 자르기 시작했다.

안전에 문제가 있는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회원들은 이 임무를 무사히 마쳤다. 나무에 오르지 못하는 어른들과 여성 회원들은 잘려진 가지들을 정리하는 임무로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작업은 오후4시가 되어 마무리 되었다.

끝까지 작업을 함께한 안병칠 회원은 “정말로 젊은 회원들의 노고가 너무 감동적 이었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에 처한 농가의 봉사활동에 많은 회원들이 동참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회원들의 도움으로 전지작업 걱정을 덜은 김춘자 회원은 “회원들의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며 “영동감연구회 회원으로 책임을 다하는 모범회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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