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박원순 시장은 24일(금) 13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용산미군기지를 답사한다. 서울시장이 용산 미군기지 현장답사를 위해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답사는 지난 1월 3일 서울시장-주한미대사(마크 리퍼트)-한미연합사령관(빈센트 브룩스) 면담 당시, 박원순 시장이 “용산공원조성의 중요한 협의주체인 서울시가 역할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조성부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용산미군기지에 대한 현장답사가 필요하다”고 요청하고, 한미연합사령관이 이를 수용하면서 성사됐다.

서울시는 앞서 작년 8.31. 「용산공원 조성에 대한 서울시 입장 및 정책제안」 기자설명회를 통해 공원 조성부지의 역사문화, 생태환경 등 중요사안에 대한 사전조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후 특별법 상 공원조성계획수립권자인 국토교통부에 ‘용산미군기지 현장답사 및 공원조성계획 설명’을 공식적으로 요청했으나(‘16.10.05), 국토부에서 ‘개별적 방문은 주한미군사령부 등과 별도협의해야 한다’(국토부 보도참고자료, ’16.10.25)고 해 무산된 바 있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용산미군기지 답사에 적극 협조해준 한미연합사령관, 주한미대사 대리(마크 내퍼)를 만나 면담하고, 기지사령관으로부터 용산미군기지 현황 및 평택 이전계획에 대한 종합적인 브리핑을 받는다.

이어서 약 80분에 걸쳐 ‘반쪽짜리 공원’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 미군 잔류부지(헬기장, 드래곤힐 호텔, 출입방호예정지)를 방문한다. 기지 내 잔존하는 시대별 역사문화자원과 생태환경 답사를 통해 세계유산으로서 용산공원의 가치를 확인한다.

답사시 용산공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향후 정책방향 마련을 위해 용산공원시민포럼 공동대표인 조명래 교수(단국대), 근대역사건축분야 전문가인 안창모 교수(경기대), 현재 용산공원 조성설계를 진행 중인 함은아 부소장(이로재) 및 서울시 관계자 등이 공동 참석한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용산 미군기지 현장답사가 용산공원 조성의 중요한 주체로서 시가 본격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첫 출발점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향후 공원 조성, 운영 및 관리계획 수립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과 미군 잔류부지, 역사문화자원, 생태환경 등 중요 이슈사항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