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강원도] 지난해 속초시를 찾은 관광객 수가 전년대비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 속초시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전년도 13,678천명 보다 440천명이 증가한 14,118천명으로 집계됐다.

내국인 관광객은 2015년 13,097천명보다 261천명(2% 증가) 늘어난 13,359천명으로 소폭 증가한 반면, 외국인관광객은 전년도 580천명보다 179천명이 더 찾아와 30.8% 증가한 759천명으로 눈에 띄는 증가 추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 동남아 단체관광객들이 가을동화 등 한류 발원지인 속초를 많이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관광지별로 살펴보면, 속초관광수산시장은 각 방송사들의 예능프로그램에 자주 소개되면서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핵심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대표 먹거리인 “닭강정, 씨앗호떡”을 있는 닭전골목과 “오징어&아바이순대”로 유명해진 순대국밥 집들이 즐비한 골목은 빼놓을 수 없는 재래시장 골목투어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속초 여름은 무더위만큼이나 그 방문 열기가 뜨겁게 달궈 졌다.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인 “포켓몬 고”가 대한민국 “속초”에서 유일하게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 알려지며, 국내언론은 물론 일본, 미국 등 해외 여러 나라 언론의 뜨거운 관심과 열띤 취재로 플레이어들이 속초로 몰려왔다.

 이에 속초시는 이런 황금의 기회를 발 빠르게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이병선 시장이 직접 포켓몬 태초마을 촌장 이박사로 활동하는 이벤트를 여름성수기 내내 운영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더해 나가 전국의 20~30대 젊은층들의󰡒핫 플레이스󰡓로 엑스포장과 속초해수욕장 등이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지난해 주요 관광사업체(특급호텔 등)의 투숙객들도 수요층의 변화가 시작됐다. 예전에는 4~50대가 주요 고객이었으나, 지난해부터는 30대 유아가족형 젊은세대의 투숙객이 급증하면서 이미 일부사업체에서는 젊은부부와 아이를 위한 니즈를 파악하고 맞춤형 패키지상품과 서비스 변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핫이슈는 또 있었다. 재작년말 리센룽 싱가폴 총리가 휴가차 속초를 방문하여 페이스북에 실시간으로 속초 주요관광지를 소개하면서 현지 언론의 관심이 집중 조명되었으며, 한국관광공사에서 현지인들을 위한 리센룽 총리의 휴가지 코스인 동해안 해파랑길을 주요 주제로 하는 여행상품 등이 만들어져 지난 한해 많은 싱가폴 단체 관광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오랜 대표 관광지인 설악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29,932명으로 전년 24,727명보다 21%나 증가했는데, 우리나라 대표적인 명산으로 익히 알려져 있는 설악산을 찾는 외국인들이 접근할 수 있는 교통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고, “토왕성폭포 전망대”도 관광 명소로 큰 몫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시기별로는 8월 3,654천명, 7월 2,301천명, 10월 1,138천명 순으로 관광객이 많이 찾았다. 이는 여름철 피서철 관광객, 10월 설악산 단풍철에 유치한 GTI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 등 관광객의 즐길거리 욕구를 충실히 반영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속초시는 올해에도󰡒핫플레이스󰡓를 이어 가려는 이벤트를 준비중에 있다. 지난 1월 1일 속초해맞이 축제를 시작으로, 2월 붉은대게 축제를 비롯하여 7~8월 속초해수욕장에서는󰡒하태핫태 썸머 페스티벌󰡓을, 가을단풍철에는「2017아시아해쉬대회」와 연계한 󰡒한류드라마 ost페스티벌󰡓 등 색다른 이벤트를 준비중에 있으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운영인력과 클라이언트그룹을 위한 패키지상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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