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불교]저자거리 열린선원(원장:법현스님)에서는 12월11일 오전10시30분 열린선원 큰법당에서 “한글법요와 전통작법으로 올리는 특별합도천도재”를 봉행한다.

불교에서 말하는 세계는 단순히 공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의식수준의 세계와 시간의 흐름을 합한 것이다. 즉 세(世)는 시간의 흐름을, 계(界)는 공간을 나타내고 있다.

중생이 스스로의 명상수행에 의해 존재의 수준(grade)을 높여(up)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므로 열린선원에서는 부처님 깨달음 얻으심 2600주년 성도절을 맞이하여 약2개월 동안 지장기도로 정진하며, 성도절 전야에는 밤샘참선 정진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사바세계에 사는 중생들은 삶의 질곡 속에 지쳐 명상수행 할 용기와 결심을 갖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천도재는 부처님 또는 보살님 그리고 선신들과 스님들과 재를 지내는 후손들의 노력으로도 수행에 의한 수준높임(up grade)이 가능하여 그 결과 고통이 없는 극락(極樂)에 태어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올린다,

추천한다는 뜻의 천(薦)과 제도한다는 의미의 도(度)를 함께 붙여 천도(薦度), 3업을 맑힌다하여 재(齋)라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열린선원에서는 삶에 지친 현대인을 위하여 특별 합동 천도재(薦度齋)를 봉행하여 동참재자들의 조상님과 자매질손, 배우자, 태중영가를 천도하고 수행의 의지를 북돋우고자 한다.

특히 이번 천도재는 영산재 이수자 스님들과 함께 전통작법과 회심곡을 시연하므로 매우 뜻 깊고 풍성한 천도재가 될 것이다. 순서는 일반 천도재와 같이 하되 경전읽기 뿐만 아니라 모든 의식을 참여한 불자들이 스님의 지도에 따라 함께 시연한다.

작은 절의 규모를 생각해서 스님 혼자 또는 2~3명의 스님을 모셔서 봉행하는데 필요한 의식으로 진행한다.

결계를 위한 경전도 쉽게 풀이하고 새롭고 짧으며 뜻있게 편집한 것을 활용하고, 반야심경도 법현스님이 옮긴 한글반야심경을 독송한다.

이번 합동천도재는 새로운 의식을 선보이고 시연한다는 의미도 있으므로 조상님을 천도하지 않는 일반 불자도 견학하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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