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길 단장 지휘로 30~60대 까지 회원층 ‘다양’

 

[불교공뉴스-옥천] ‘둥둥둥’ 일주일에 두 번, 화요일과 목요일 밤 읍사무소 3층에서는 경쾌한 북소리가 울려 퍼진다.
화려한 장단소리의 주인공은 ‘터울림 난타’ 공연단 단원들.
공연단을 이끄는 서영길(60)단장의 지휘로 이곳은 오후 7시만 되면 회원들의 연습활동으로 열기가 뜨겁다.
공연단은 지난 2015년 10월에 창단된 이래 충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서 단원으로 활동했던 박대열 강사(33)가 지도하고 있다.
박대열 강사의 지도하에 일취월장하는 실력으로 관내 행사마다 축하 이벤트 공연은 물론 군내 영생원, 양로원 등 재량 기부활동도 진행하며 여가활동과 봉사활동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게다가 관내 타 난타공연단은 고령 회원들이 주를 이루는 반면 ‘터울림 공연단’은 30대 초반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어우러져 총 25명의 회원들이 함께하고 있다.

직장인은 물론 가정주부와 퇴직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회원으로 구성돼 있는 것이다.
퇴근 후 여가활동을 필요로 하는 직장인부터 은퇴 후 새 삶을 설계하는 퇴직자까지 각자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창단 이후 그 해 11월, 노인들을 위한 봉사활동 일환으로 시작한 옥천문화예술회관 공연부터 지난 달 동이면 주민들 화합잔치 공연까지 총 20여 차례의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터울림 난타’ 공연 단원들은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쌀 한 줌 나눔 콘서트’와 가장 규모가 컸던 행사인 ‘이장협의회 체육대회’였다”라며 “일상 속에서 받던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음악활동을 통해 풀 수 있다. 공연에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고 활력을 받으며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단순한 스트레스 해소뿐만 아니라 두통 및 어깨 등 신체적인 고통도 난타 연습을 통해 완화됐다는 회원도 있다. 60대 이상의 고령 회원들이 갖고 있는 오십견과 같은 증상들도 제대로 된 스냅을 사용해 오히려 건강관리에 도움을 받았다는 것이다.

서영길 단장은 “퇴직 이후 마라톤, 헬스 등 여러 신체적인 활동을 해왔다. 그중 노래교실에 참석했던 계기로 음악 활동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라며 “운동이나 미술 등 좋은 여가 활동도 많지만 그중에서도 난타는 스트레스 해소에 최고다”라며 긍정적인 효과를 강조했다.

‘터울림 난타’ 공연단 오정순 회장(57)은 “터울림 난타 활동을 통해 일상에서 큰 활력을 받았다. 특히 공연에서 관객들과 함께 흥겹게 어울리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라며 여가 활동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터울림 난타 공연단은 매해 연초마다 회원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옥천에 거주하고 있는 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나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문의사항은 옥천읍사무소 주민자치프로그램 (043-730-6612)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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