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강원도] 저출산 고령사회 대응방안으로서 강원도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 회복을 위한 동력으로 여성인력활용이 도정의 핵심과제로 강조되고 있다. 이에 우선적으로 도내 여성고용확대 및 여성인력활용을 위해서는 지역별 사업체의 여성인력 수요와 공급 매칭을 통해 여성취업률을 제고해야 한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되었다.

지역의 고용률 제고를 위해서는 경제성장-일자리 창출-취업자 증가라는 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별로 사업체 충원에 필요한 적절한 인력이 매칭되지 않으면, 구인난 또는 구직난이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고용으로 이어지지 못한다.

강원도의 경우(2013년 기준), 도내 새일센터를 통해 사업체가 원한 여성구인인원은 6,115명이며, 그 중 취업인원은 3,255명으로 취업률은 46.2%를 기록했고, 반면 여성구직인원은 8,227명으로 취업인원 비율은 36.9%에 불과했다. 즉 수요측면에서 보면 인력이 부족하고, 노동공급 측면에서 보면 일자리가 부족해 여성인력 수급에 상당한 불일치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015년 하반기 강원도 5인 이상 사업체의 인력부족인원은 5,606명으로 인력부족률은 2.3%이다.

2014년 도내 사업체수는 13만 3천여 개로 전국 사업체수(381만 3천여 개) 대비 3.4%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1년 약 12만 1천여 개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도내 산업별 총 종사자수는 56만 5천여 명으로 전국 종사자수(1,990만여 명) 대비 2.8%이다. 이 중 도내 여성종사자수는 25만 2천여 명으로 도내 종사자수의 약 44.6%를 차지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여성고용이 집중된 산업(NOHI: 고용집중산업지수 기준)은 숙박 및 음식점업,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업, 교육서비스업,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순으로 나타난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5인 미만 사업체의 여성종사자 비중이 27.5%로 강원남성, 전국수준보다 높으며, 10인 미만 사업체의 여성종사자 비중이 45.9%를 차지해 규모가 영세한 사업장에 종사하는 비중이 높다.

도내 사업체 특성과 여성인력 수급 문제점 등에 착안하여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원장 서영주)에서는 단기적으로 도내 사업체의 여성인력 수급에서의 미스매칭을 해소하고, 산업별로 신규채용에 여성인력진출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 여성고용증가가 전망되는 직종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내 사업체 500여개를 대상으로 여성인력 활용실태 및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사업체의 여성인력활용 특성에 대한 조사 분석결과,
- 여성인력을 고용하는 주된 이유 1순위는 ‘직무 특성상 여성인력이 더 적합하다’로 채용과정에서 일정 성별에 대한 고정된 인식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여성인력 미채용 이유로 ‘전공자 부족문제’는 생산자서비스업에서, ‘자격증 소지자 부족문제’는 유통/개인서비스업과 생산자서비스업에서 높게 나타나 해당 산업별 전공자 양성 및 자격증 취득 지원이 요구된다.
- 각 사업체 특성별로 여성인력채용 연령대의 차이를 보이는데 제조업과 생산자서비스업은 30대, 유통/개인서비스업은 40대, 사회서비스업은 20대 여성인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여성인력 채용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인적자원은 업무경력으로 나타나, 학교 졸업 후 첫 직장을 구하는 청년여성에게는 실무경험을 갖추도록, 이전 경력이 소실된 경력단절여성에게는 경력형성을 위해, 인턴지원 제도 확대가 요구된다.

- 도내 사업체에서는 여성인력에 대한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단 초과근무 및 출장에 대한 수용력을 낮게 평가하여, 여성고용 확대를 위해서는 장시간 근로 등에 대한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5~9인 규모의 사회서비스업은 여성성향이 상대적으로 강한 특성을 보이며, 반면 10~49인 규모 및 300인 이상의 대기업의 유통/개인서비스은 남성성향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나타나 단기적으로 여성진입에 어려움 예상된다.

직종별 여성인력수요전망 분석결과,
- 향후 5년 간 여성고용증가가 기대되는 직종은 사무직, 서비스직, 전문직, 기술직, 영업직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고용증가가 전망되는 직종 중, 2년 이내 여성채용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은 서비스직이며, 고용형태는 정규직, 전일제가 높았다. 특히 남성적합도가 높은 직종의 경우 정규직과 전일제의 고용형태가 높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였다.

- 도내 여성인력양성 및 훈련기관에서는 2년 내 채용가능성과 향후 5년 간 여성인력수요 전망을 고려한 프로그램 기획과 전략수립이 필요하다.

연구책임자인 도여성가족연구원 윤지영 연구위원은 강원지역 사업체의 여성고용확대 및 여성인력활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산업별 사업체 특성에 맞는 맞춤형 여성고용지원의 다각화와 여성친화적 근로환경조성을 선결과제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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