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종교]금강대학교(총장 정병조) 불교문화연구소(소장 김천학)가 오는 11월 30일(수) 오후 3시,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둔황(敦煌)사본과 인도‧네팔 사본”를 주제로 인문한국(HK)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19차 콜로키움을 개최한다.

이번 콜로키움에서는 △이케다 마사노리(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 fellowship연구원): 둔황(敦煌)출토 “섭론종(攝論宗)”문헌 연구, △이영진(금강대학교 HK연구교수): 하리바드라의 부자연스러운 해석(forced interpretation)’를 주제로 각각 발표자로 나설 예정이다.

이번 콜로키움은 국내에서 불교학의 미개척 분야인 중국과 인도‧네팔의 사본에 대한 내용 살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금강대학교 불교연구소는 2007년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이 실시하는 <인문한국(Humanities Korea)> 지원사업에 『불교고전어, 고전문헌의 연구를 통해 본 문화의 형성과 변용 및 수용과정 연구』란 주제로 선정되어 10년간 80억원의 정부지원을 받아 불교학 연찬을 심화시키고 있으며, 이 콜로키움은 인문한국(HK)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매월 개최된다.

● 문의 및 안내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
Tel. +82-41-731-3614 / E-mail. gcbs@ggu.ac.kr

 <발표문 요지>

1. 이케다 마사노리
진제삼장(499-569)이 번역한 경론들, 특히『攝大乘論釋』을 연구하는 소위 「攝論宗」은 남북조 말부터 수당초의 불교사에서 주류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사상・실천운동이지만, 그들 「섭론종」 학장들의 저술 대부분이 산일(散逸)되었다는 자료상의 제약 때문에, 과거에는 「섭론종」 교리의 실제 모습이나 사상사에서의 자리매김은 거의 명확하게 연구되어있지 않았다.
이번 발표에서는 둔황 사본 중에서 새로이 발견한 네 종류의 「섭론종」문헌을 해독하여, 각 문헌의 사상적 특징을 지적한 후에 다음과 같은 네 시기의 구분을 통해 「섭론종」의 구체적인 모습을 그리는 것을 시험해보고자 한다.

제 1기― 『攝大乘論』이 번역되어 북조에 수용되었던 최초의 단계
제 2기― 담천(曇遷: 542-607)이 입경(入京)한 이후 수대 장안에서 「섭론종」의 초기 단계.
제 3기― 장안 「섭론종」의 발전단계
제 4기― 도기(道基: 577이전-637)등이 낙양(洛陽) 혜일도량(慧日道場) 및 촉(蜀)에서 『섭대승론』등을 강설하는 「섭론종」최후의 단계

2. 이영진
25,000송 반야경을 간략하게 요약한 Abhisamayālaṅkārakārikāśāstra(현관장엄론)의 첫번째 두 게송은 미륵(Maitreyanātha)이 이 논서를 저술하게 된 목적(ārambhaprayojana)을 서술하고 있다. 하리바드라는 이에 대한 주석인 Ālokā와 Vivṛti에서 이 게송을 인도불교 인식논리학(pramāṇa)의 논서의 시작(śāstrārambha) 전통에 기반하여 삼반다(sambandha), 주제(abhidheya), 목표(prayojana), 궁극적인 목표(prayojanaprayojana)를 설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또한 미륵의 원 맥락과는 다른 부자연스러운 해석을 하고 있다.
본 발표에서는 먼저 Ālokā와 Vivṛti에 서술된 하리바드라의 게송 1-2에 대한 해석에 대해 13-14세기로 추정되는 인도 및 네팔사본들에 의거한 비판적 편집본(Critical edition)과 이에 대한 해석을 제공할 것이다. 이를 통하여 하리바드라가 원 맥락과는 어떻게 다르게 이 게송들을 이해하고 있으며 그 원인과 배경이 무엇인가에 대해 탐구할 것이다. 또한 이 게송에 대한 해석에서 하리바드라는 인식논리학 전통이외에도 세친의 석궤론(vyākhyāyukti)에 나타난 경전을 주석하는 방법론을 채용하는 이중구조를 취하고 있다는 점을 밝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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