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옥천] 충북 옥천에 있는 식품제조업체 대표의 만두 나눔이 지역 사회에 훈훈함을 전파하고 있다.

“이렇게 고마울 수가... 나는 100만 원 짜리 금반지보다 한 끼 따뜻하게 끓여 먹을 수 있는 만두가 더 좋아”

옥천군 군북면 석호리에 사는 독거노인 손태봉(103세) 할머니는 13일 군북면사무소 여동하(사회복지9) 주무관으로부터 만두 1봉지를 받고 이렇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 만두는 옥천읍에서 면류, 떡류 등을 만드는 대도식품 김현숙 대표가 관내 독거노인, 장애인 등에게 전해달라고 기탁한 물품이다.

지난 12일 군북면사무소를 방문한 김 대표는 만두와 떡국 떡 각 2.5㎏를 지역 내 소외계층에게 나누어 달라고 면장에게 부탁했다.

이튿날 이 기탁 물품들은 사회복지 공무원의 손에 의해 지역 내 한부모 가정, 독거노인, 장애인 등 9가구에 정성스럽게 전달됐다.

김 대표의 만두 나눔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67년 회사 설립이후 1991년 물류 유통이 편한 충북 옥천으로 공장을 이전한 그는 2005년부터 소외된 이웃을 찾아 음식 나눔 봉사를 펼치고 있다.

김 대표는 “음식을 나눠 먹는 것만큼 기쁜 일은 없겠죠” 라며 “특히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아이들과 노인을 도울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만두 1봉지의 작은 나눔이지만 변치 않는 꾸준한 김 대표의 선행이 건강하고 풍요로운 옥천 만들기에 일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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