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옥천] 지난해 귀농인-선도농가 현장실습교육을 받은 옥천군 동이면 박희정(53.남)씨의 새해 소망은 “맛 난 딸기와 토마토를 출하해 포장 상자에 제 이름을 새기는 것”이라고 전해왔다.

박 씨는 처음 농업을 시작한 지난해 막막했던 심정을 해결해 준 멘토 선도농가 송인목(65세. 동이면)씨의 은혜를 잊지 못한다.

책으로는 배울 수 없는 영농 노하우와 농산물 직거래, 판로개척 방법 등 귀농에 꼭 필요한 것들을 송 씨로부터 전수 받았기 때문이다.

옥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전귀철)는 귀농 신입생들로부터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귀농인-선도농가 현장실습교육 연수생을 내달 3일까지 모집한다.

이 교육의 최대 장점은 초보 귀농인이 영농경험이 풍부한 선도농업인으로부터 생생한 영농기술을 1대1 맞춤식으로 농업현장에서 전수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올해 연수생 모집인원은 선도농업인 및 귀농인 6쌍 총 12명이다. 지원 자격은 귀농연수생의 경우 옥천군에 영농정착을 희망하는 제대군인이나 농업 종사를 목적으로 최근 5년 이내에 군내로 이주한 귀농․귀촌인이다.

연수시행자 즉 선도농가는 군 농기센터소장이 추천한 관내 신지식 농업인, 전업농 및 창업농업경영인, 농식품부 지정 현장실습 농장(WPL)․농업마이스터 또는 성공 귀농인으로 5년 이상의 영농경력과 전문기술을 갖춘 농업경영체 등이다.

연수는 5~7개월 동안 월 20일 정도 귀농연수생이 선도농가를 찾아 영농체험을 하는 실습형으로 진행된다.

연수기간 중에는 멘토링을 맺은 두 농업인에게 교육 실습비, 수당 등이 지급된다.

연수희망자는 군 농기센터 홈페이지(http://agri.oc.go.kr)에 게시돼 있는 신청서 등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본인이 직접 방문 제출하면 된다.

교육 담당자 신규섭 지도사는 “생생한 영농현장에서 희망 작목의 영농기술을 배우며 농촌생활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새내기 귀농인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군 농기센터는 토마토, 복숭아, 포도, 양봉 등의 작목에 종사하는 선도농업인과 귀농연수생 6쌍에게 이 사업을 지원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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