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문화] 태권아트코리아연합회 알로하태권도장(관장 성열우)과 이루다태권도장(관장 정휘호)은 6세부터 초등학생 태권도 수련생들을 대상으로 6~8일(2박3일)간 청학동 명륜학당에서 설맞이 인성·예절 겨울캠프를 실시했다.

이번 겨울캠프는 학생들의 인성교육 함양을 위해 기초생활예절, 안전교육, 서당 체험, 효에 대한 가슴교육, 명상 시간을 통한 자신을 돌아보기, 전통 문화 체험 마당 등 다양한 인성·예절 함양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청학동에서 이뤄진 이번 겨울캠프는 맑은 공기와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자연의 호연지기를 배우고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명상의 시간을 통해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되돌아보고 꿈을 꿔보는 시간이 됐다.

또한 가슴교육을 통해 자신의 평소 생활을 되돌아보며 부모님에 대한 효에 대해 생각해 보고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는 시간도 가졌다.

청학동 명륜학당 이정석 훈장은 “머리교육은 생활 수단인 지식 교육이고, 가슴교육은 곧 도덕 지수를 높이는 인성교육이다. 같은 물이라도 소가 마시면 우유가 되고, 뱀이 마시면 독이 되듯이 같은 학문을 해도 가슴에 도덕성이 결여되면 학문도 독이 된다. 인생은 관념이 아니라 체험이다. 땀흘리지 않으면 물 맛 모르고, 보리밥 먹어보지 않으면 쌀밥 맛 모른다. 흔히 하는 말로 자녀를 기른다고 하는데, 자녀는 기르는 것이 아니다. 동물은 기르고 자녀는 깨우치는 것이다. 자신을 알고 자신을 찾고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깨우치는 것이다. 사람을 바로 세워야 세상이 바로선다.” 고 아이들에게 인성을 일깨웠다.

고주몽(양지초/5학년) 학생은 “청학동 인성·예절 겨울캠프에 와서 훈장님과 서당 체험을 해보니 무척이나 새로웠고, 친구들과 서로 배려하며 이야기를 주고받는 법, 부모님께 감사하며 예의 있게 행동하는 법, 친구들과 인절미 떡메치기, 투호놀이, 제기놀이, 줄다리기, 긴줄넘기, 레크리에이션을 하며 서로 웃고 떠들다 보니 시간이 아주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았다”면서 “집에 가서는 부모님께 더 잘해야겠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 지족동 이루다태권도 정휘호 관장은 "현대 교육이 산업 중심으로 머리를 좋게 하는 교육이라면, 서당교육은 인간중심으로 가슴을 따듯하게 하는 교육이란 걸 몸소 느끼고 배웠다” 또 “인성교육으로 폐쇄된 사고를 일깨워주고, 닫힌 마음을 열어주고, 차가운 가슴을 따뜻하게 하여 자신을 알게 하고 자신을 지킬 줄 알게 하는 교육 이었다” 고 했다.

이어 대전 법동 알로하태권도 성열우 관장은 “청학동 겨울캠프를 통해 예절 교육을 직접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아이들 스스로 느끼고 깨닫는 가운데 예절·인성교육이 자연스럽게 체득될 수 있는 체험활동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바른 인성함양에 힘쓰며, 돌아가 이 땅의 주체인 자신이 어떻게 하면 성공과 행복을 만들고 사랑과 존경을 만드는가를 일깨워 줄 수 있는 실천예절·인성태권도를 아이들에게 교육 하겠다”고 전했다.

이곳 지리산 청학동 마을은 해발 800m의 지리산 중턱에 위치해 있으며, 삼신봉 남쪽 자락으로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 마을로 고운 최치원 선생이 은거하던 곳이다.

전설로는 청학이 많이 노닐던 곳이라는 유래를 가진 곳으로 예로부터 수많은 묵객들이 삼신봉을 중심으로 한 살기 좋은 곳, 즉 이상향을 찾아 나섰던 바로 그런 곳이란 느낌이 들게 하는 산세와 물줄기를 가지고 있다.

청학이란 ‘푸른 학’이라는 뜻으로 전설에 의하면 청학은 신선이 타고 다니면서 도술을 부리는 새로서 사람의 몸에 새의 부리를 하고 있다고 하여 사람들은 청학하면 신선을 상징하고 신선하면 청학을 연상 시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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