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서울시는 새해부터 시티투어버스도 시내버스처럼 정류장에 ‘버스정보 안내 단말기(BIT)’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버스정보 안내 단말기(BIT)’는 우선 남산골한옥마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세종문화회관, 이태원 등 시티투어버스 이용객이 많은 12개 주요 정류소에 설치하여 1월3일부터 운영한다.

 BIT 설치로 시티투어버스 국내 이용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도 버스 도착시간을 예상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용객들은 교통 체증 등으로 늦게 도착하는 시티투어버스를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시티투어버스 BIT는 32인치 거치형 LCD와 47인치 스탠드형 LCD, 두 가지 형태로 제작되어 버스 운행정보뿐만 아니라 관광정보까지 표출한다.

 LCD 화면의 절반에는 버스노선도와 운행시간표, 버스 위치 등의 운행정보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등 4개 언어로 표시되며, 화면의 다른 절반에는 서울 관광명소, 축제 등의 정보가 사진과 함께 다국어로 표출된다.

 32인치형 BIT는 시티투어버스 승차대에 부착하였고, 47인치형 BIT는 기존 정류장 표지판(폴사인)을 대체하여 설치하였다.

 그동안 시티투어버스를 타는 관광객들은 교통 혼잡이나 도심 행사 등으로 버스가 늦게 도착하는 경우 아무런 정보 없이 무작정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시티투어버스 이용객의 최근 3년간(2013년~2015년) 민원내용을 보면 ‘배차간격 미준수로 장시간 기다리는 불편이 크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서울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 3월 ‘시티투어버스 운영 종합개선계획’을 마련하면서 BIT를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BIT가 설치됨에 따라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는 연간 20만 명 이상의 이용객들이 큰 불편 없이 서울관광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앞으로 이용객 증가 추이를 감안하여 단계적으로 BIT 설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명주 서울시 관광사업과장은 “시티투어버스가 서울을 찾는 개별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관광 교통수단이 되도록 올해도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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