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안동시]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새롭게 1년이 펼쳐졌습니다.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고심하기에 앞서 지난 1년을 돌이켜 보면, 국내외적으로 ‘격랑(激浪)의 시간’이었으나, 우리는 가능성을 키워가며 ‘희망의 돛’을 올린 뜻 깊은 한해였습니다.

‘도청이전’은 지금 생각해도 가슴 벅찹니다.경북인의 원대한 꿈과 시민의 애절한 염원 속에 우리가 우리 대(代)에서 우리 힘으로 성취한 영광입니다. 성장 모멘텀을 키워 ‘상생과 성공의 증표’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정부합동평가 ‘3년 연속 최우수 기관’에 빛나는 영광은 이제 ‘미증유(未曾有)의 도전’으로 다가오고, 우리의 편액이 한국 최초로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에 등재된 것은 큰 기쁨이자 자랑입니다.

또한, 잰걸음과 비지땀으로 보낸 하루하루 일과는 공모사업비 등을 1,506억원 확보하는 성과를 올리면서 ‘지역발전의 종잣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고, 20년을 맞는 ‘국제탈춤페스티벌’과 도청소재지에서 처음 열린 ‘도민체전’은 뿌듯한 자부심과 함께 더한층 강화된 위상을 느끼게 합니다.

무엇보다, 기쁘고 의미 있는 것은 지자체 경쟁력을 나타내는 ‘경영성과 경쟁력 향상분야’ 에서 당당히 ‘전국 2위’의 성적을 올렸다는 점입니다.

이는, 내일을 위한 최선의 준비는 오늘 우리가 해야 할 일을 가장 훌륭하게 하는 것 이라는 일념(一念)으로 일궈낸 성과입니다.

그리고, 시민과 함께 이루어낸 성과이기에 기쁨도 보람도 배가(倍加)됩니다. 올해에는 지난해 거둬들인 성과를 든든한 토대로 삼아 시민 일상(日常)에서 작은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발전전략을 통해 안동성장을 이끌어 갈 것입니다.

먼저, 도청신도시 조성의 가속화와 원도심과 신도시간 상생발전의 기틀을 차근히 마련해 가겠습니다.

이제, 꿈 꿔왔던 도청이전은 꿈이 아닌 현실이 되었고 현실은 꿈보다 냉엄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인구는 소폭 상승에 그쳤고, 기관이전은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도시화는 더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너끈한 성장 모멘텀은 청신호를 보내오고 있습니다. 주택부지에 대한 2·3단계사업을 동시에 실시하여 인구유입 속도를 높여가는가 하면, ‘스텐포드 호텔’ 투자유치 사례와 같이 양질의 일 자리 창출을 통한 인구유입에도 힘 쏟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성가족 플라자와 경북도립도서관 건립의 구체화를 비롯한, 대외통상교류관과 경북지방경찰청 건립 등이 가속화되도록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원도심과 도청신도시를 잇는 ‘직행로 건설’의 조속한 가시화를 통해 두 지역이 상생발전 할 수 있는 토대를 튼튼하게 닦아가겠습니다.

둘째, 세계를 향한 창의의 문화안동, 안동으로 향하는 향유의 관광안동의 초석을 굳건히 다지겠습니다.

지역문화는 무한한 자긍심이자 한없는 자랑입니다. ‘하회마을’에 이어 ‘유교책판’이 보호받아야 할 인류의 보편적 가치로 인정받았고, 내년에는 ‘봉정사’를 비롯한 ‘한국의 전통 산사’를, 내후년에는 ‘도산서원과 병산서원’을 비롯한 ‘한국의 서원’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하회 별신굿 탈놀이’를 인류무형유산에 등재시킬 수 있는 여건들을 차근차근 마련하여 ‘그랜드 슬램’이라는 ‘영광의 날’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이를 체계적으로 보존·홍보하기 위한 ‘세계기록유산 전시체험관’을 건립하는가 하면, 전통에 첨단을 입히고, 외벽에 이야기를 덧칠하는 ‘미디어 파사드(Media Façade)’로 우리의 이야기를 하나하나 엮어 이목(耳目)과 발길이 모여들게 할 것입니다.

이뿐 아니라 ‘문화재 야행(夜行)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전통문화의 가치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계승하는 한편, ‘유림문학 유토피아’와 ‘전통 빛타래 길쌈마을 조성’의 완공을 비롯한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과 ‘한국문화테마 파크’ 조성을 위한 건축 착공을 통해 문화·관광의 기반을 하나하나 착실히 닦아가겠습니다.

그리고, 전통과 첨단을 접목시킨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인 가칭 ‘한문화 ICT융합 밸리조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공감대 확산과 추동력(推動力) 확보 등 미래를 준비 해 가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역의 이러한 문화·예술은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콘텐츠의 원천입니다.

이를 발판삼아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 될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관광산업이 숙박·쇼핑 등 다양한 산업과 연결되어 연쇄적 효과를 내고, 큰 고용 창출효과와 높은 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안동경제를 견인해 가는 중차대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셋째, 내 고향 삶이 고달플지라도, 내일은 나아진다는 믿음과 희망이 있는 민생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민생(民生)’은 곧 ‘시민의 삶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민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주제이며 또, 우리가 함께 풀어가야 할 현안(懸案)이기도 합니다.

민생경제를 지탱해가는 원천은 바로 ‘농공상’입니다. 균형있는 발전과 조화로운 육성을 통해 해답(解答)을 찾아갈 것입니다.

먼저, 농업(農業)입니다. “농업은 세계의 산업형태가 어떤 방향으로 변하든 절대로 소홀히 해서도, 포기해서도 안 되는 우리 인간의 필수자산입니다.” 한국경제를 주름잡던 한 실업가의 말입니다.

이는,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이 없는 명제입니다. 쌀 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쌀 산업의 안정적 생산기반을 구축’하여 ‘고품질 브랜드 쌀’을 육성하고, 농촌의 다양한 자원을 토대로 ‘1·2·3차 복합 산업화’를 촉진하는 등 ‘농촌복지 인프라 구축’에도 힘쓸 것입니다.

또한, 귀농·귀촌 희망자에 대한 예측 가능한 지원과 ‘농업인 종합 교육관 건립’ 구체화를 통한 농업교육의 체계화, 채소와 특용작물에 대한 안정적 생산지원 및 축산기반구축을 통한 경쟁력강화 노력도 계속해 갈 것입니다.

내년에는 ‘경북 생강출하 조절센터’를 완공하여 생강생산 전국1위 명성이 바로 농가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고품질 종자 공급이 농가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지역채종 활성화가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영남권 종자 종합처리센터유치’에 적극 나서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농산물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역량 강화’를 비롯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작목개발’에도 힘 쏟을 것입니다.
다음, 공업 분야는 먼저, 기업은 일자리 창출의 원천인 만큼 기업이 온전히 뿌리내리고, 성장을 거듭해 나갈 수 있도록 ‘경북바이오산업단지 확장 등 터전 마련’에 가속도를 내겠습니다.

무엇보다, 토종기업과 유치기업은 키워가고, 유수(有數)기업은 유치하여 청년일자리를 만들어 가는데 심혈을 기울일 것입니다.

또한, ‘한국 로봇융합 연구원 분원설치 및 *Test-Bed’ (*로봇작업 시험단지)조성의 가시화와 금년11월 착공 하는 ‘동물세포 실증지원 센터’ 설치가속화, 지난 달 14일 개소한 ‘국제백신연구소 분원’의 역량 강화 등을 통해 바이오백신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갈 것 입니다.

상업분야는 먼저, 전통시장 경기 활성화에 주력하겠습니다. 기후가 아열대화 되고, 야간 야외활동이 잦아짐에 따라 ‘夜시장을 조성’하여 오롯이 안동의 풍취(風趣)가 배어나고,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있는 ‘밤의 명소’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구시장 일대를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육성하여 쇼핑과 관광 등이 함께 이루어 질 수 있는 복합 서비스 공간으로 만들어 가고, ‘청년상인 창업지원’을 통해 전통시장이 젊음의 활력으로 채워질 수 있도록 할 것 입니다.

넷째, 시민의 안전은 빈틈없이 챙기고, 사회적 약자에겐 따스함으로 함께하겠습니다.

시민의 안전한 일상은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이고, 약자배려는 마땅히 품어야 할 인간사 기본덕목입니다.
먼저, 늘어나는 옥동지역 치안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옥동 지구대 신설’을 협력·가속화하는 한편, ‘안전문화 캠페인’과 ‘생활민방위 내실화’, ‘실제 체험위주교육’등을 통해 안전문화를 정착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삶의 질에 대한 기준을 높여가는 노력과 함께 최근 불거지고 있는 아동학대 문제, 고독사(孤獨死)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조기발견시스템’과 ‘민관 협력의 찾아 가는 복지시스템’을 갖추어 복지사각지대는 줄여가고, 가슴은 따스함으로 채워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육아종합지원센터’ 건립을 통하여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가 하면, 신생아·영유아·청소년·중장년·노년으로 이어지는 ‘생애주기에 맞는 지원전략을 수립’하여 지원과 육성이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다섯째, 물에 얽힌 아픔을 딛고 일어나 자연을 품은 생태환경도시의 토대를 닦아가겠습니다.

물은 생명의 근원이며, 역사는 흐르는 물을 매개로 늘 새로운 문명을 싹틔워 왔습니다.
먼저, 복원된 ‘신도청 송평천 생태하천’은 시민들에게 건강과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도시의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만들어 도시화를 촉진하는 촉매역할을 다하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물 순환도시 안동’ 선포가 선언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머지않은 장래에 우리가 누리게 될 현실이 되도록 더 한층 사업에 속도를 낼 것입니다.

올해는 투수(透水)포장, 침투도랑, 나무 여과상자, 침투 저류조, 연못, 옥상녹화, 식생체류지 등 ‘물 순환 도시 안동’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그리고, 내년에 공사를 착공해 2020년에는 ‘물 순환도시’의 면모를 갖추는 한편, ‘물 순환도시 마스터 플랜’ 수립과 이에 의한 사업확장 등을 통해 ‘도시전체가 친수공간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여섯째, 인성을 보듬는 참 교육, 참여하는 도시재생으로 안동의 가치를 키워나가겠습니다.

인성은 사람의 격을, 도시재생은 도시의 격을 좌우하며 지역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강남어린이도서관 개관에 이어 올해 ‘안동시립도서관 옥동분관’을 착공하고 내후년에 문을 열어 면학여건을 개선해 가는 한편, ‘찾아가는 경로당 배달교실’과 ‘안동학 교양강좌 개설’을 통해 안동의 가치를 알리고, ‘퇴계학당’과 ‘안동영어마을’ 운영을 통해 지역인재를 키워 갈 것입니다.

도시재생은 ‘중앙선 복선화에 따른 역사·폐선 부지를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관건입니다. 원도심의 활력을 이끌공간이 되도록 내실 있게 그림을 그려갈 것입니다.

‘용상동 구)비행장 부지’는 올해 도시계획시설 결정과 실시계획 용역을 끝마치고, 내년에 복합환승센터, 주제공원, 체육시설, 어린이 집을 착공하여 속도를 내는 등, 동서권역간 균형 잡힌 발전방안도 함께 모색해 갈 것입니다.

일곱째, 높아진 위상에 걸맞는 철도·도로망 확충으로 안동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그 동안 우리는 열악한 교통망을 확충하기 위해 정부와 도(道)를 오가며 끊임없이 호소하고 요구해 왔습니다.

발품 팔며 노력한 결과가 이제 지역 곳곳에서 조금씩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 달 개통한 동서4축 고속국도는 지역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고, 2020년 개통예정인 ‘중앙선 복선 전철화사업’, 와룡과 법전간 · 안동과 영덕간 ‘국도 선형개량공사’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용상동과 서후면 교리를 잇는 ‘국도대체 우회도로’를 올해 착공하여 시내혼잡은 분산하고, 신도시 접근성은 더 한층 제고해 나가는 한편, 경북 남동해로 향하는 물류비 절감과 안동을 찾는 관광객의 증가 등 지역경제의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포항과 안동간 국도 4차로 확장공사’에 더한층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협업행정과 건강한 지역사회 조성을 위한 소통과 협력으로 안팎의 힘을 키워나가겠습니다.

사람을 향한 따뜻한 지식과 소통·협력으로, 대안 없는 비판이 아니라 방향성을 함께 찾아가는 자세가 필요한 때 입니다.

‘간부회의 때 일반직원을 참여’시켜 현안을 함께 고민하며 소통할 수 있게 하고, ‘안동바로알기 현장 투어’를 통한 선현(先賢)과의 만남이 내 고장에 대한 뿌듯한 자부심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운전자 ‘깜빡이 켜기’생활화로 기본과 배려를 쌓아가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로 세상 이치를 익히며 ‘CEO공감 반상회’를 통해 민·관 간극(間隙)을 좁히면서 소통과 협력의 지혜를 배우는 기회로 삼을 것입니다.

올해도 지난 해 못지않게 정치·경제·사회전반에 걸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고립과 단절이 아닌 소통하는 건전한 지역공동체를 만들어 ‘로컬푸드 운동’과 ‘지산지소 운동’을 전개하는가 하면, 한국전력 경북본부, 중기청 경북북부사무소 등 ‘공공기관 유치’ 등을 위한 부단한 노력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녹록치 않은 현실입니다. 하지만, 우리네 역사는 늘 고난 속에서도 희망의 꽃을 피어왔기에 찬란함은 더욱 빛을 발했고, 매화는 혹독한 겨울을 이겨냈기에, 그 고결함은 더욱 짙은 향기를 발산합니다.

올해는 정유년(丁酉年)이라는 새하얀 도화지 위에 꿈과 희망이라는 붓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열정과 긍정이라는 물감으로 채색(彩色)해 감으로써, 잿빛 위기를 너끈히 무지갯빛 기회로 만들어가며, ‘더 큰 안동·더 좋은 미래’를 위한 길로 뚜벅뚜벅 정진(精進)해 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이겨낼 수 있습니다. 혼돈과 불안 뒤에 숨은 희망은 땀 흘리며 갈구(渴求)하는 자(者)의 몫 입니다. 2017년도는 붕몽의생(鵬夢蟻生)의 자세로 ‘신발 끈을 다시 동여 멘다’는 새로운 각오로 일신하며, 희망에 찬 안동의 내일을 알차게 준비해 갈 것입니다.

붕몽의생(鵬夢蟻生) “꿈은 붕새처럼 크게 가지고, 생활은 개미처럼 부지런해야 한다.”는 뜻으로, 안동 재창조를 위한 비전공유와 도청 소재지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말보다는 실행력으로 민생현장을 직접 발로 누비며, 소통·공감의 창의행정으로 지역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뜻.

여기에,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동료 여러분의 노고가 보태지고, 어제의 성과 위에 창의(創意)가 더해지면 계명(鷄鳴)이 새벽을 밝히듯, 분명, 우리 안동의 미래는 광명(光明)될 것입니다.
안동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정유년(丁酉年)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17년 1월 새해아침 안동시장 권 영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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