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충북교육]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희망찬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정유년 한 해에는 여러분 가족들 모두가 건강하고, 가정마다 만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충북교육은 모든 아이들이 항상 웃음을 잃지 않는 ‘행복 교육’ 실현을 위해 온 정성을 쏟아 나가겠습니다.

올해는 행복교육의 씨앗들이 잘 자라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해로 만들고 싶습니다. 서로 도우며 함께 성장하는 충북교육을 만들고자 합니다.

우리는 지금 4차 산업 혁명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빅데이터에 상상력을 투입하여 혁신으로 탈바꿈시키는 소프트웨어 혁명의 시대를 맞고 있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은 이러한 디지털 세상에서 살아갈 것입니다. 지식 정보 폭발의 시대, 교육 선진국들에서는 4차 산업 혁명을 대비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OECD 국가들의 교육 성과를 측정하는 최근 PISA 테스트에서 핀란드를 앞지른 에스토니아를 눈여겨 봅니다.
에스토니아에서는 학생들이 서로 도우면서 정보를 찾아 분석하고, 해답을 찾아 갑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들은 협력하는 방법과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그 동안 PISA 테스트에서 매번 최상위를 차지해오던 우리나라는, 협력적 문제 해결능력을 위주로 한 2015 PISA 테스트에서는 모든 분야에서 3위 안에 들지 못했습니다. 특히 과목별 학습 흥미도는 여전히 최하위였습니다.
과거의 학습 관행을 벗지 못한 한국형 교육의 한계를 보여준 결과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였습니다.

세상은 급속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은 바로 그 변화의 방향과 속도에 걸맞은 것이어야 합니다. 또한 그 의미를 찾아 내용을 파악하고 예측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충북의 교육가족 여러분,
우리 교육청이 앞장서겠습니다. 서로 손잡고 지혜를 모아 나갑시다. 그리고 함께 그 변화를 주도합시다.

2017년 새해, 믿음직한 공교육 실현을 위해 도민 여러분께 다짐합니다.

첫째, 수업과 생활지도 중심의 학교 교육과정 운영을 더욱 내실화 하겠습니다. 학교자치와 협력적 교육으로 미래핵심역량을 지닌 인재를 길러내도록 공교육을 강화할 것입니다. 고등학교 교육력 도약 사업에도 더욱 힘써 나갈 것입니다.

둘째, 행복교육지구를 내실있게 운영할 것입니다. 행복교육지구 사업은 지역 주민 모두가 지역의 자산인 아이들을 부모 심정으로 같이 키우자는 것입니다. 지역 특성을 살린 특화 프로그램들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 그럼으로써 충북은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고장이 될 것입니다.

셋째, 공감능력을 키우는 문화·예술·체육교육을 활성화하겠습니다. 몸과 마음이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는 테마형 인성교육과 찾아가는 문화예술-인문학 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넷째, 모두를 배려하는 교육복지를 늘려 가겠습니다. 재정이 허락하는 대로 교육복지를 확대하겠습니다.

다섯째, 안전하고 평화로운 교육 생태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자연과 인간, 사람과 사람이 서로 공존하고 함께 사는 교육의 토대를 다지겠습니다.

사랑하는 학생여러분!
여러분들은 꿈만 꾸어도 희망입니다.
희망찬 대한민국을 열어갈 든든한 우리의 미래입니다.
무한한 가능성을 토대로 도전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늘 여러분들 뒤에서 지지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교직원 여러분!
우리는 이 학생들의 꿈을 가꾸어 주어야 합니다. 꿈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꿈을 심어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어야 합니다.
4차 혁명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형태의 수업과 교육 프로그램을 과감하게 시도해 봅시다.
그리고, 지난 해 제정한 교육공동체 헌장을 구현하여 존중과 배려의 학교 문화를 꽃 피워 봅시다.

언제나 든든한 학부모 여러분!
과거에는 학생들이 꿈을 성취하기 위해 친구와도 경쟁하여 이기도록 부추기는 교육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함께 협력하며 배워가야 합니다. 또한, 부모님들의 더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마을교사로, 후원자이자 협력자로, 참여의 폭을 넓혀 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도민여러분!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충북교육은 더 멀리 보며, 모두가 함께 가는 더욱 큰 길을 열어 나가겠습니다. 그 길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시길 기원합니다.

우리교육청은 2017년 신년 화두를 ‘이택상주(麗澤相注)’로 삼고자 합니다. 짝을 이룬 두 연못은 서로 물을 대어주면서 마르지도 넘치지도 않습니다.
그렇듯 우리 교육 주체들이 서로 모자람을 채워주고 넘치는 것은 나누어가며 함께 성장하는 해로 삼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모든 도민과 교육 가족들이 서로의 희망을 키우며 이택상주하는 새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한겨울에 내린 눈은 자양분을 머금고 생명들을 다독일 것이며, 햇살은 더 따뜻해지며 싹을 틔울 것입니다. 그렇게 우리들도 함께 성장할 것을 믿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

2017. 1. 2.
충청북도교육감 김 병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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