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불교]다문화사찰 천태종 서울 명락사에서 ‘북 아트(Book Art)’ 전문과 과정을 수료한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교육과정 중 만든 자신들만의 책을 선보였다.

서울 명락사(주지 무원 스님ㆍ천태종 총무원장 직무대행)는 11월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인사동 신상갤러리에서 북 아트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황춘금 씨의 ‘거미책’, 하여여 ‘아씨방 일곱동무’ 등 다문화가정 여성들의 작품과 이들을 지도한 김영미 씨가 대표로 있는 프로젝트 그룹 ‘아름다운 북 아트’의 작품 등 50여점이다.
한국의 전래동화를 팝업북 형식으로 재구성하거나, 관혼상제와 같은 한국의 전통의례법도 아코디언 모양의 미니북으로 표현하는 등 상상력이 돋보인다. 이와 함께 책의 한 귀퉁이를 바느질로 엮어 도자기 모양으로 만든 ‘도자북’도 선보인다.

북 아트 자격증 과정은 명락사가 관악구 지역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북 아트를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나아가 이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지난 6월 개설한 것이다. 총 7명의 이수자 중 2명이 어린이 북 아트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다.

18일 오후 6시 열린 개막식에서 명락사 주지 무원 스님은 “부처님 가르침 중 ‘세계일화(世界一’를 생각하며 오갈 데 없던 다문화가정 여성들을 보듬기 시작한 게 ‘명락빌리지’의 시작이었다”며 “이들이 한국을 좀 더 빠르게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 북 아트 과정”이라고 강좌 개설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정성과 생각을 담아 만든 책은 자신의 자산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큰 유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전시는 24일 막을 내린다. 이어 12월 1일부터 7일까지 부산 해운대 갤러리 몽마르뜨르에서 2차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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