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노후된 서울역 고가도로가 보행로로 재탄생 하는 ‘서울로 7017’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 93명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10주간 양성교육을 통해 배출한 자원봉사자 모임인 ‘서울로 초록산책단’이 다양한 준비과정을 마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서울로 초록산책단’ 활동은 서울로가 개장하는 내년 4월부터 매주 1회씩 서울로에서 안내, 안전계도, 순찰․청소, 이용통제 등 3시간의 기본활동을 의무적으로 참여하고, 개인별 취향에 따라 도감제작, 세밀화 그리기, 인형극단 등 부분별 동아리활동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동아리는 ▴ 도감제작반 ▴ 나무반 ▴ 고가프로그램반 ▴세밀화반 ▴인형극단반 ▴야생화반 ▴놀이프로그램반 ▴노숙인반 등 8개로 구성되었으며, 개인별로 1~2개의 동아리에 가입해 정기적인 활동을 병행하게 된다.

도감제작반은 개장전인 내년 3월말까지 서울로 7017에 심어지는 228종의 식물에 대한 도감 제작에 이미 돌입했고, 이후 식물별 잎나는 시기, 꽃피는 시기, 열매맺는 시기, 낙엽시기 등을 사진 및 현장모니터링하고 이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책자 발간을 할 예정이다.

나무반은 서울역고가에 심어진 162종의 나무에 대해 급수, 비료주기, 가지치기 및 묘목 생산 등 활동을 전개한다. 특히 남양주시에 위치한 시립양묘장 공간을 활용해 묘목을 심고 가꾼 후, 서울역고가에 나무 이식이 필요한 경우, 대체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인형극단반은 서울로 고가 상부에 설치되는 인형극장에서 정기적으로 공연을 진행하는 주관극단이 되어 다양한 아마추어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며, 현재 전문가의 집중적인 지도를 받고 있다.

야생화반은 66종의 초화류를 직접 키우고 씨앗을 받고 번식을 시키는 등 초종별로 심화된 학습과 지속적 관리를 병행할 예정이며, 더불어 만리동램프 인근 대형 느티나무 6그루와 사면공간에 비밀의 화원을 직접 조성하고 관리할 예정이다.

세밀화반은 세밀화 전문강사와 함께 지속적으로 실력을 쌓아, 서울로의 다양한 나무와 꽃을 그려서 전시 및 판매를 통한 기부, 책자 발간 등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노숙인반은 서울역 주변의 노숙인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노숙인 정원사에 대한 지원을 담당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며,

고가프로그램 및 놀이프로그램반은 서울로의 대표 체험프로그램을 상설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상반기인 5월부터 3개월간「서울로 초록산책단 양성과정」을 통해 93명의 자원봉사자를 배출했고, 하반기인 10월부터 8주간 「현장실습교육」을 실시해왔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는 서울로 초록산책단의 자원봉사 기본활동 및 동아리활동 계획을 논의하고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12월 22일(목) 19시부터 중구 NPO지원센터에서 「서울로 초록산책단 운영워크숍」을 개최한다.
이 날은 자원봉사 활동 방식과 원칙에 대해 공유하고 각 동아리별로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 활동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차량길에서 사람길로 탈바꿈하는 서울로 7017를 이끌어갈 첫 자원봉사자인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낼 수 있는 지원시스템을 구축하려고 노력했다”며, “서울로 7017을 시민들이 직접 운영에 참여하고 많은 인기를 끌 수 있는 롤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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