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종교]천태종 총본산 구인사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봉행했다.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00주년을 맞아 웃어른에 대한 공경심과 삶 속에서 체득한 오래된 지혜를 본받는 등 경로효친 사상을 알리기 위함이다.
15일 오전 11시 단양 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단양노인 효잔치’에는 천태종 총무원장직무대행 무원 스님, 단양노인ㆍ장애인복지관 관장 덕중 스님, 김동성 단양군수, 오영탁 단양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단양읍ㆍ매포읍ㆍ적성면ㆍ어상천면ㆍ단성면ㆍ영춘면ㆍ대강면ㆍ가곡면 등 단양군내 8개 지역 어르신 1,300여 명이 참석했다.

무원 스님은 환영사에서 <아함경>을 인용 “어르신들이야 말로 인생의 스승이자 선배로 가장 존경받고 공경 받아야 할 분들”이라며 “한국 천태종을 중창하고 구인사를 개산한 상월원각대조사 탄신 100주년을 맞아 단양 지역의 오래된 지혜에 공양 올리는 자리”라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스님은 이어 “구인사는 모든 천태종도의 어머니 품과 같은 곳”이라며 “구인사가 단지 불교 수행 성지 뿐 아니라 단양 지역 번영에 일조하도록 노력하겠다. 그것이 대조사님의 유훈을 받드는 제자된 도리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김동성 단양군수와 오영탁 단양군의회 의장 등이 축사를 통해 고령화 사회에 어르신들의 역할과 더불어 건강을 기원했다.

이날 경로잔치는 풍물패의 신명나는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소리꾼들의 민요와 창가 공연, 초대가수 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구인사는 동참한 어르신들 모두에게 신년 달력을 제공하는 한편 추첨을 통해 세탁기를 비롯해 20㎏ 쌀 20포, 생활용품, 내복, 화장지 등을 경품으로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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