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문화]  “큰 기대하지 않고 참석했는데, 강연을 듣다보니 어느 순간 뉴턴의 사과처럼 인문학의 매력에 굴러 떨어져 버렸습니다.” 지난 16일, 육군 2포병여단에서 주최한 「제1회 쌍용포병 인문학 캠프」에 참가했던 정성훈 대위(33세)의 소감이다.

12월 16일, 화천 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다양한 명사들의 강연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되짚어 보고 인문학적 소양을 증진하는 동시에 의미 있는 한 해 마무리를 위해 기획되었다.

1회차를 맞는 이번「쌍용포병 인문학 캠프」에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임성민과 클래식 해설가이자 감성교육 컨설턴트 ‘더감’의 이지혜 대표, 일독일행 독서법의 저자 유근용 작가, 김진태 마술사가 강사로 참여하였으며 150여명의 부대 장병들은 초청된 명사들의 뜨거운 강연에 서서히 인문학의 매력 에 빠져들었다.

첫 번째 강연자 유근용 작가는 효율적인 독서방법을 설명하는 동시에 “책만 읽는 바보가 되지 말고 읽은 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진정한 리더가 되라”고 강조하였으며, 두 번째 강연자 임성민씨는 ‘네 인생의 주인공이 되라’라는 주제로 남들이 부러워하는 아나운서직을 버리고 연기자로 도전했던 본인의 경험담을 통해 “인생이란 무대에 조연은 없다”며 “도전하는 청춘, 주체적인 리더가 되라”고 조언했다.

이 날 마지막 강연자로 나선 이지혜 대표는 「해설이 있는 작은 음악회」라는 테마의 강연을 펼쳤다. 소프라노 장소연의 열창으로 문을 연 마지막 강연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클래식 음악을 이지혜 대표의 자세한 설명을 통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더불어 클래식을 통해 진정한 리더에 자세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클래식에서 말하는 혁신이라는 것은, 첫째 세상에 없던 것을 창조하는 것이고 현재의 것을 전혀 새롭게 구성하는 것이며 오랜 것을 본질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라며 “창의적인 리더, 열정적인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상대방과의 단순한 교감이 아니라 상대방 입장에서 바라보는 ‘진정한 소통’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문학 캠프에 참가한 이종국 상사(35세)는 “군 생활 15년 동안 인문학은 나와 상관없는 딴 세상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오늘 강연을 통해 인문학은 바로 내 인생의 이야기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번 인문학 캠프가 나 자신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터닝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육군 2포병여단은 앞으로도 간부정예화와 장병 인성바로세우기에 발맞춰 다양한 분야의 강사를 초청하여 인문학 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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