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청양군] 청양의 성공한 귀농인이 지역의 농업발전을 위해 써 달라며 3년째 1000만원씩, 총 3000만원을 기탁해 사회 환원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청양군에 따르면 칠갑산무지개 김기수(63)대표가 지난 29일 이석화 군수를 만나 청양군농업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지난 2000년 귀농해 농가주도형 6차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는 김기수 대표는 “지역 주민들과 청양군의 적극적인 도움이 없었다면 성공적인 귀농귀촌은 꿈도 꾸지 못했을 것”이라며 “그 덕에 얻은 결실을 이웃들과 함께 나누고 청양군의 귀농귀촌 정책에 보답하고 싶다”며 올해 세 번째 기탁을 이어갔다.
김 대표는 청양 대치면에서 태어나 1977년 상경, 섬유가공공장을 운영하는 잘 나가던 사업가였으나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귀농의 큰 뜻을 품고 2000년 사업을 정리한 후 칠갑산 자락 정산면 용두리에 둥지를 틀었다.

김 대표는 귀농 초기 새로운 환경에 제대로 적응하기가 힘든데다 영농에는 문외한이라 숱한 시행착오를 겪었으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벼농사와 표고버섯, 밤 등에 대해 기초부터 하나씩 교육을 받았다.
특히, 전국을 돌며 양봉기술을 습득하는 노력으로 소득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판로 확보에 한계를 맞은 김 대표는 고민 끝에 도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양봉체험농장을 열어 문제를 해결했다.
지난 2006년부터는 벌꿀과 재래식 장류를 접목시켜 생산‧판매 중에 있으며,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딸과 사위를 설득해 귀촌시켜 향토상품전시판매장을 운영하면서 가족 공동의 농가주도형 6차 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이석화 군수는 “3년째 지역발전을 위해 기탁을 이어온 김 대표의 농업과 고향에 대한 애정은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전국 최고의 귀농·귀촌 지원정책을 통해 김 대표와 같은 성공사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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