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서울 곳곳의 마을DJ, 마을기자 등 마을미디어 활동 참여자들의 축제, 서울마을미디어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12월2일(금)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오늘의 마을>이라는 제목으로 서울마을미디어축제를 연다고 밝혔다. 서울마을미디어 축제는 지난 2012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 5회째를 맞는다.

축제는 서울시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참여자들이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시상식, 전국 각 지역 마을미디어활동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보는 마을미디어 포럼, 숫자 중심으로 마을미디어 활동의 성과를 정리한 인포그래픽 전시 등으로 구성된다.

올해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한 마을미디어에 드리는 대상 후보에 강북FM, 강서FM, 용산FM, 창신동라디오덤(종로구) 네 곳이 올랐다. 지난 2014년에는 동작FM과 미디어협동조합 와보숑(성북구)이 공동 으로 대상을 수상했고, 2015년에는 마을미디어뻔(중랑구)이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서울마을미디어 시상후보는 마을미디어 활동단체가 직접 후보를 등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는 참여자들이 직접 등록한 개인 및 단체 후보 120건을 대상으로 전문가 심사위원회를 거쳐 대상 1곳, 단체상(은하상) 9곳, 콘텐츠상 14곳, 개인상(스타상) 10명 등 34건의 수상팀을 선정한다.

후보를 등록한 마을미디어 활동 참여자들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 결과를 확인하고 서로 격려와 응원을 나누게 된다.

현재 마을미디어 단체 소속되지 않고도 마을미디어 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마을미디어 활동 참여자 중 최고령인 라디오금천 조규만 DJ(79세, 남)와 종로구 창신동에서 봉제공장을 운영하며 마을라디오 활동을 병행하는 창신동라디오덤 김선숙씨는 각자 활동 이야기를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이용해 발표한다.

조규만 DJ는 "직장 다닐 때부터 마이크 잡는 일을 좋아했다"며 "퇴직 후에도 이 능력을 활용해 지역사회에 참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 고 말했다. ‘파파야의 힐링여행’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김선숙씨는 “봉제인들은 대부분 일에 매여 살기 때문에 남자들은 산악회, 여자들은 계모임 정도가 취미의 전부”라며 “그런 봉제인들에게 여행 이야기를 통해 일상의 숨통을 틔워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성북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4년째 꾸준히 영상 활동 중인 미디어협동조합 와보숑과 올해 활동 2년차 이지만 단기간에 자리를 잡은 강서FM 에서는 각 단체의 이야기를 참여자들이 직접 성우로 참여해 웹툰 영상을 발표한다. 지난 9월 열린 마을라디오 공개방송 <지금은 마을라디오 시대>에서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한 성동FM과 강서FM은 축하공연을 펼친다.

이외에도 서울 마을미디어 콘텐츠를 한 눈에 정리해볼 수 있는 마을미디어 콘텐츠 PICK, 지난 5년간 마을미디어 성과를 숫자 중심으로 알기 쉽게 알아보는 마을미디어 뉴스룸 팩트체크 등 마을미디어 활동의 핵심적인 내용을 알아볼 수 있는 발표도 준비돼 있다.

마을미디어 포럼에서는 각 지역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마을미디어가 더 발전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토론해 본다.

먼저 1부 '또 다른 가능성을 찾아서'에서는 교육, 매체, 지역콘텐츠 등 주제별 가능성을 확인한 실험 사례를 공유한다. 2016 마을미디어 활성화 사업 중 지정공모 유형에 참여한 용산FM '굿바이! 용산화상경마장'팀 변정온 마을DJ는 지역의 갈등 이슈 해결에 마을미디어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성동구 <Magazine Oh> 김희정 발행인 겸 편집장과 동대문구 <ON동네방송국> 김광호 운영자는 각각 잡지와 SNS를 활용한 지역에서의 실험 사례를 공유한다.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 고영준 전 사무국장은 마을미디어의 시작인 공동체미디어교육의 의미와 역할에 대해 발표한다.

2부에서는 운영, 주체, 플랫폼으로 나눠 마을미디어 활성화를 위한 조건들을 보다 구체적으로 탐색해본다. 강서FM 김지혜 국장을 통해 마을방송국 운영 원칙을, 라디오금천 남현숙PD를 통해 마을 주민과 만나는 과정을, 대구시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 김영숙 센터장을 통해 마을 플랫폼에 대해 알아본다.

마을미디어 포럼은 12월 2일(금) 오후 2시부터 미디어까페 후(서울시 마포구 양화로 175 마젤란21 오피스텔 2층)에서, 서울마을미디어시상식은 같은 날 오후 7시부터 가톨릭청년회관 다리(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2길 49, 5층 니꼴라오홀)에서 진행된다.

이밖에도 마을미디어 활동가들의 네트워킹을 위한 이벤트로 네트워크 파티 <꽃길만 걷자, 마을미디어>와 인포그래픽 및 각 참여단체 발간물 전시, 아이돌봄 공간운영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세부 프로그램과 축체참가 신청 방법은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블로그 (http://maeulmedia.tistory.com/446)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행사는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maeulmedia)에서 생중계된다. 당일 직접 참여할 수 없는 사람은 페이스북 생중계 게시물에 댓글을 등록하면 현장에 질문과 의견을 보낼 수 있다.

마을미디어는 시민들이 직접 동네 이야기를 팟캐스트, 마을잡지, 영상 등의 형태로 제작, 유통하는 활동으로 현재 서울시 내에 100곳 가량의 마을미디어 모임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중 약 40곳은 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제작, 유통하는 '매체' 형태의 단체로 운영되고 있다.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는 2016년에만 7천여 건의 콘텐츠가 제작되었으며, 3천여 명의 시민이 마을미디어 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혜정 서울시 문화예술과장은 “마을미디어 활동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주민들이 제작한 마을미디어 콘텐츠를 보다 많은 분들이 공유하여 마을미디어가 우리마을의 소통채널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제5회 서울마을미디어축제는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 서울마을미디어네트워크가 공동 주관한다. 제5회 서울마을미디어축제 <오늘의 마을>에 대한 문의는 서울시 문화예술과 및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로 하면 된다.
○ 서울마을미디어지원센터(담당: 정은경 ☎ 02-3141-6390)
- 이메일 mediact@maeulmedia.org
- 홈페이지 www.maeulmedia.org
○ 서울시 문화예술과 (담당 : 이정진 ☎ 02-2133-2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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