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하동군] 지리산과 섬진강이 맞닿은 ‘호리병 속 별천지’ 하동 화개골에서 시(詩)·서(書)·화(畵)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제2회 차꽃사랑 ‘틔움’ 문화행사가 열린다.

지난해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틔움’ 행사는 차 꽃이 좋아서 모인 지역민들의 모임인 ‘차꽃사랑(회장 조현순)’이 주관하고 차 관련단체들이 후원한다.

차꽃사랑 ‘틔움’은 오는 1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3일까지 3일간 차꽃과 차열매(실화상봉수)를 그리는 전국 화가들의 ‘미술인 팸투어’, 관내 초·중·고생들이 참여하는 ‘화가와 함께하는 사생대회’, ‘차꽃 음악명상’, ‘차꽃 심포지엄’ 등이 진행된다.

첫날 하동차문화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하동 박현효 화가를 비롯해 전국에서 온 미술인과 차꽃사랑 만남의 장에 이어 거문고 정악연주, 차꽃 휘호와 인문학 강의, 박남준 시인의 꽃시 낭송, 천년사랑을 주제로 한 식전 헌다·헌무, 틔움찻자리 등이 마련된다.

둘째 날은 오전 10시 정금차밭 일원에서 관내 초·중·고 학생 60명과 화가 30명이 참여하는 차꽃 사생대회가 열리고 오후 3시 하동녹차연구소에서 차꽃 심포지엄이 개최돼 차꽃과 열매의 성분, 기능, 식품제조, 산업적 가치의 진수를 알린다.

그리고 이날 오후 7시 화개면 백혜길의 음악명상심리치유연구소(소장 이정은)에서 차꽃음악명상 프로그램이로 진행된다.

마지막 날은 쌍계사 인근 켄싱턴리조트에서 오후 1시 30분 폐막식을 열고 사생대회에 참여한 학생 60명이 그린 작품에 대한 시상식을 갖는다.

아울러 김필곤 향토시인의 차꽃 자작시 낭송, 색소폰과 차꽃사랑 회원들의 밴드공연을 통해 화개 차 생산농가와 함께하는 어울리는 한마당 잔치로 막을 내린다.

이번 행사는 차꽃사랑 회원들의 자비로 운영되며 면내 일부 펜션들이 화가들의 숙박을 후원한다. 미술인 팸투어에 참가한 전국 화가와 학생들이 남긴 미술작품은 차의 고장 화개동에 기증되며 흔적문화갤러리, 지리산생태과학관, 차문화센터 등에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