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안동시] 오는 9월 16일 세계유산 하회마을에서 우리 민족의 세시풍속이며, 연중 으뜸 명절 가운데 하나인 ‘추석, 세시풍속’ 행사를 진행한다.

추석(秋夕)은 가배(嘉俳), 가배일(嘉俳日), 중추(仲秋), 중추절(仲秋節), 중추가절(仲秋佳節), 가위, 한가위라고도 하며, 그 가운데 ‘가위’나 ‘한가위’는 순수 우리말이다. 추석은 조선시대부터 설날, 한식, 단오와 더불어 4대 명절의 하나로 손꼽히는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 가운데 하나이다.

대표적 명절식인 송편을 빚어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성묘하는 것이 중요한 풍속이며, 경북 안동을 비롯한 영남에서는 풋바심이라 하여 논 가운데 누렇게 잘 익은 부분을 미리 베어 탈곡한 다음 이 벼를 탈곡한 햅쌀로 밥을 짓고 떡을 만드는 등 차례에 올릴 제물을 갖춰 제사를 지내기도 하였다.

또한 추석날 대표적 놀이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씨름이다. 마을에서 힘 좋은 남정네들이 모여들어 씨름으로 힘을 겨룬다. 장사는 그 자리에서 더 이상 도전자가 없을 때까지 겨루어 뽑고, 이를 ‘판막음했다’고 하였다. 이와 같은 힘겨루기는 그해 혹은 이듬해의 풍년을 보장받을 수 있으리라는 속신에 따라 그 열기가 뜨거웠다.

이처럼 추석은 농사의 결실을 맺음과 함께 한 해 농사를 잘 하게 해준 것에 감사하는 날로, 농촌에서는 오곡백과가 두루 익는 계절인 만큼 모든 것이 풍성하고 즐거운 놀이로 밤낮을 지내므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가윗날만 같아라.”라는 속담이 있다.

사)안동하회마을보존회(이사장 류왕근)는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은 햅쌀과 햇과일을 수확하고 이를 조상님들에게 천신함과 함께 씨름과 같은 전통 민속놀이로 풍농을 축하하며, 송편, 토란국 등의 시절식을 나누어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공동체의 중요한 세시풍속이었다.”고 밝혔다.

또, “하회마을보존회에서 주관하는 ‘세시풍속 추석’ 행사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울려 음식을 먹고, 풍물패와 함께 즐기며 옛 선조들이 행하던 풍습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여 고향과 세계유산 하회마을을 찾는 귀성객들에게 풍성한 한가위를 맞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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