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약사여래좌상 영험도량

 

 

 

 

 

 

 

 

 

 

 

 

 

 

 

 

 

 

 

 

 

 

 

[불교공뉴스-충북]한국불교 태고종 청주 서기사 (주지 법정스님)는 11일 점안법회 및 주지 진산식을 봉행했다.
신임 서기사 주지 법정스님은 한국불교 태고종 충북교구 종무원 재무국장, 반야정사 주지, 청주, 청원불교연합회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서기사는 1993년 11월5일 석조약사여래좌상이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114호로 지정되어 영험 있는 도량으로 알려져 있다.

석조약사여래좌상은 바로앉아서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높이 86cm의 약사여래불상이다.
불상의 전체적인 형태는 가슴의 노출이 많고 젖가슴의 유두를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대좌는 없으며 배 모양의 광배는 있으나 불상과 비례가 맞지 않는 것을 볼 때 별도로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왼손에 약상자를 들고 있어 약사여래임을 명확히 나타낸다.

오른손은 왼쪽 발바닥에 얹어 항마촉지인을 하고 있다. 앉은 형태는 결가부좌인데 일반적인 형태와는 달리 왼쪽 다리가 바깥쪽으로 포개져 있어 특이하다.
머리, 어깨의 모양과 옷의 무늬 모양으로 보아 고려 중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충북교구 종무원장 원해스님은 수행하는 사찰과 스님의 인연을 잘 지어야 한다면서 전임 주지 보현스님의 노고를 치하하고 후임 주지 법정스님의 초심을 당부하면서 신도들의 단합과 기도정진을 주문했다.

전임주지 보현스님은 퇴임사에서 젊은 날을 서기사 불사에 몸 바치고 이제 85세의 나이로 후임 법정 주지 스님에 자리를 물려주니 시원섭섭하지만 태고종과 종도들 서기사 신도들에게 거듭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주지에 취임하는 법정스님은 전임 주지 보현스님의 애종심과 신도들의 열정에 어깨가 무겁다면서 불법홍포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원봉 큰스님은 법어를 통해 서기사의 역사가 바뀌는 날이라면서 이제 점안을 통해 부처님의 오통(천안통, 천이통, 타심통, 숙명통, 누진통 ) 을 열어 보이신다고 소개하고 불자들의 의심 없는 정진을 당부하고, 전임 주지 보현스님의 애종심과 평생의 수행정신에 찬탄과 함께 태고종도를 대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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