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옥천] ‘그리운 고향으로… ’ 친정나들이 나선 이주여성
郡, ‘다문화가족 고국방문 지원사업’ 14가구 선정
대청댐관리단, 2015년부터 사업비 1500만원 지원

옥천군의 ‘다문화가족 고국방문지원사업’으로 다문화여성 14명이 가족과 함께 오는 12월까지 친정나들이에 나선다.

다문화가족 고국방문지원사업은 관내 거주하는 결혼이민자 중 결혼기간 2년 이상이고 다자녀가정으로 최근 2년 이내에 모국방문이 없었던 다문화여성이 대상이다.

9개 읍·면에서 추천으로 17명이 신청했으며 모국방문 횟수, 소득기준, 유사사업 중복지원 여부, 시부모 부양 등을 기준으로 14명을 선발했다.

이번에 고국을 방문하는 다문화여성은 베트남 출신 12명, 중국 출신 2명 등으로 남편과 자녀들을 포함해서 51명에게 왕복항공료가 지원되지만 기타비용은 자부담이다.

군은 고국방문 지원에 따른 사업 취지, 계획, 세부일정 등을 설명하기 위한 사전교육을 지난 9일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실시했다.

김영만 군수는 “오랜 기간 고국방문을 하지 못한 채 친정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사는 결혼이민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어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은 2010년 7가구 27명을 시작으로 지난해 13가구 49명 등 총 46가구 174명에게 친정을 방문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관리단이 사업비 1500만원을 지원하면서 더 많은 다문화가족에게 혜택을 주고 있다.

이번 고국방문 14가구 중에는 대청댐관리단의 도움으로 친정을 방문하는 5가구(18명)가 포함돼 있다.
김영환 대청댐관리단 차장은 “가족들과 소중한 추억을 많이 담아 오길 바란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가족이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옥천군에는 2016년 5월 기준 베트남 223명, 중국 93명, 필리핀 36명, 일본 18명, 캄보디아 11명 등 결혼 이주 여성으로 이뤄진 다문화가족 427가구가 있다.

군 관계자는 “고국방문지원사업이 고향을 떠나 어렵게 살고 있는 다문화가족에 큰 위로가 될 것‘이라며 ”다문화가족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전교육에서 옥천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민순)는 선정된 가족들에게 기념품(여행용 가방)을 무료로 제공했다.

한편 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산 2500만원을 편성해 ‘다문화가족 고국방문지원사업’을 실시했다. 

이 기사는 불교공뉴스와 옥천향수신문사가 공동취재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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