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영동]충북 영동군 관내 노인들이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에서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짬짬이 만든 전통생활공예품이 전시됐다.

대한노인회 영동군지회(회장 장주공)는 사라져 가는 생활 공예의 맥을 잇고 자라나는 청소년에게 조상의 슬기를 일깨우기 위해 6일부터 9일까지 영동체육관 전시실에서 '노인솜씨자랑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영동에 살고 있는 노인회원 201명이 만든 △공예품 129점 △짚공예 178점 △목공예 14점 △아트분재 10점 △종이공예 10점 △그림액자 2점 △서예 2점 등 노인들의 손재주가 묻어나는 345점의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옛날 실생활에 사용했던 망태기, 삼태기, 지게 등 농촌의 생활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작품들이 많아 조상들의 멋과 슬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회는 지역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우리 전통 공예품과 생활도구를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산교육의 장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노인회 관계자는 “전시회를 통해 사라져가는 전통공예의 맥을 이어가고 노인들에게는 건전한 여가 생활을 통한 삶의 자긍심을 갖게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회 기간 동안 공예작품을 관람객들에게 저렴하게 판매하고, 팔린 작품은 전시회 마지막 날까지 전시한 후 가져가도록 해 노인들의 소득증대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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