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태양의 후예> 강모연 립스틱 사러 서울에 왔어요.” 중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일명 ‘강모연 립스틱’이 필수 구매품이 된 것은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K-pop에 이어 한국 드라마가 해외에서 주목받으면서 한류스타들의 메이크업과 뷰티제품은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큰 관심사 중 하나다.

서울시가 이처럼 외국인 관광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한류스타의 화장법을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알려주고, 관광객이 직접 셀프 메이크업에 도전하는 ‘한류스타 메이크업 체험프로그램’을 6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아모레퍼시픽 계열 메이크업 브랜드인 ‘에스쁘아’와 손잡고 6월부터 11월까지 월 1회(3주차 수요일) ‘에스쁘아’의 최대 규모 매장인 이대점에서 관광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외국인 관광객 20명이 대상으로, 참가 대상자는 서울 한류관광 웹페이지(http://hallyu.visitseoul.net)에서 상시 신청을 받아 서울 체류기간, 참여 동기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 외국인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프로그램 첫 회인 이번 달 주제는 ‘K-pop 걸그룹 스타일! 얼굴이 작아 보이는 입체화장’이다. 오는 15일(수) 15시부터 2시간 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자 중 한 명을 모델로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최신 유행하는 한류스타 메이크업을 시연하고, 이후 참가자들이 자신의 얼굴에 직접 화장해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영어 또는 중국어 통역 코디네이터도 지원한다.
다음 달에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K-pop 걸그룹이 제안하는 여름휴가지 메이크업’을 강의하는 등 매달 흥미로운 테마로 한류스타들의 화장법을 전수할 예정이다.

‘한류스타 메이크업 체험 프로그램’은 서울시가 한류에 관심을 갖고 서울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한류 체험프로그램」의 하나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작년 8월부터 ‘K-pop 댄스 체험’을 시작으로 올해 ‘K-pop 보컬 체험’, ‘방송테마파크 투어’ 등 다양한「한류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서울의 대표적 한류명소인 SMTOWN 코엑스 아티움(강남구 삼성동 소재)에서 진행중인 ‘K-pop 댄스 체험프로그램’은 작년 8월부터 현재까지 50여 개국 1,000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참여할 만큼 인기 프로그램으로 손꼽히고 있다.

작년 말 ‘K-pop 댄스 체험 프로그램’ 체험 참가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93%가 서울시 한류 체험 프로그램에 다시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K-pop 댄스 외에 가장 체험해보고 싶은 프로그램으로 한류스타 메이크업 체험이 72%의 높은 지지도를 얻었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한류스타 메이크업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 만큼 한류스타들의 최신 화장법과 뷰티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용 서울시 관광사업과장은 “K-pop과 드라마를 통해 한국 문화에 매료돼 서울을 방문하는 한류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한류 체험 프로그램을 민간 기업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들의 여행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한류관광의 저변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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