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버려진 가구나 거리의 가로수 줄기에서 나오는 폐목재. 이제는 땔감으로도 잘 쓰이지 않는 폐목재 20톤이 30시간 동안 100명의 아티스트와 시민들의 손길을 거쳐 벤치, 테이블, 조명기구 같은 업사이클 예술작품으로 새로 태어나는 라이브 아트쇼가 열린다.

서울시는 사회적기업 위누(www.weenu.com)와 함께 17일(금) ~18일(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제5회 서울 아트업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트업 페스티벌은 매년 한 가지 폐 소재를 테마로 업사이클링 작품을 만드는 라이브 아트 페스티벌로, 폐 봉재원단('14), 버려진 페트병('15)에 이어 올해는 폐목재를 소재로 택했다.

아트업(ARTUP)은 아트(ART)와 업사이클(UPcycle)을 조합한 말로, 단순히 폐자원을 재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적 상상력과 가치를 더해 예술작품으로 만들어내는 것을 표현한 말이다.

올해 페스티벌의 메인 콘셉트는 '도심 속 한 뼘 공원'이다. 참가자들은 새둥지, 벌집 등에서 착안한 쉼터와 도심 한복판에 뛰어든 고래, 외계인이 만든 우주선, 한국적 스타일을 살린 투어버스 같은 다양한 콘셉트의 아트업 작품을 만들게 된다.

사전신청을 통해 선정된 10개 참가팀(100명)은 완성도 높은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앞서 지난 달 중순부터 아이디어 회의, 작품기획, 준비 작업 등 사전작업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현장에서 시민 참여를 통해 작품을 완성하게 된다.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양일간 현장을 찾으면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지켜보고 작품을 만드는 과정에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작품에 사용될 폐목재 20톤은 서울과 수도권 주변에서 자라는 가로수 줄기나 버려진 가구에서 나오는 폐목재들로, 작품 재료로 쓰일 수 있도록 가공, 재단 후에 제공된다.

행사 둘째 날(18일)에는 현장 시민투표 및 심사위원 심사를 통해 최우수팀 1팀이 선정되며, 최우수팀을 포함한 우수작품들은 7월20일 ~31일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커뮤니티 갤러리에 전시된다. 이후 일부 작품은 내년 준공 예정인 서울새활용플라자와 서울숲 등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다.

「제5회 서울 아트업 페스티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http://artupfestival.co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 누구나 신청 후 참여 가능하다.

한편, 양일간 현장에는 자원 재사용과 업사이클링 문화 확산을 위한 시민참여 공공아트 프로젝트가 열린다.

아울러, 소각되어 버려지는 재고 의류를 모아 전혀 다른 옷과 소품으로 선보이는 리디자인 브랜드 '래코드(RE;CODE)'를 비롯한 국내 업사이클링 기업들의 제품을 전시‧소개하는 부스도 설치된다.

내년 성동구 용답동에 개관 예정인 '서울새활용플라자'에 대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퍼즐에 쓰고 시민들이 작성한 퍼즐을 프레임에 끼워 '서울새활용플라자'를 상징하는 대형구조물(가로 5mX세로 2m)을 만드는 프로젝트로, 이 작품은 '서울새활용플라자' 진입로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인근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매년 한 가지 폐소재를 테마로 아티스트의 아이디어와 시민의 참여로 버려지는 물건에 예술의 아름다움과 새로운 가치를 담아내는 아트업 페스티벌이 업사이클링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폐자원이 업사이클링 과정을 통해 작품으로 재탄생되는 과정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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