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손혜철 기자] 영천 봉등사가 법당 증축불사 끝에 지역 불자들의 수행과 각종 문화활동을 위한 종합불교회관으로 거듭났다.

영천 봉등사(주지 거홍 스님)는 21일 오전 11시 대웅보전 앞마당에서 도용 종정예하를 비롯 운덕 대종사, 종의회의장 도산 스님, 감사원장 춘광 스님, 총무원장 직무대행 무원 스님(총무부장) , 부산 삼광사 주지 화산 스님, 포항 황해사 주지 진덕 스님, 경주 청강사 주지 도원 스님 등 사부대중 3,0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낙성법회를 봉행했다.

도용 종정예하는 이날 법어를 통해 “둥근 달처럼 원만하게 빛나는 삼존여래, 지혜ㆍ광명ㆍ신통ㆍ방통 모두 갖추었다”고 찬탄하고 “정각의 도량 이룩하는 불사 희유하고도 거룩하니 깊은 인연과 큰 공덕은 만고에 빛날 것”이라며 “이 자리가 가장 좋은 길상지라. 일심청정 정진해 성불을 이루라”고 당부했다.

종의회의장 도산 스님은 치사에서 “자비 대광명으로 건져줄 수 있는 터전과 감로수와 같은 부처님 정법을 공급하는 복전을 오늘 마련했다”면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법당 건립 발원을 세우고 기쁜 마음으로 동참한 이들의 원력과 신심, 화합은 큰 공덕으로 빛날 것”이라고 치하했다.

운덕 대종사는 격려사에서 “영천의 천태법광은 한 신도의 원력과 보시에 의해 빛을 보게 됐다”고 추념한 뒤 “천태종 중창정신은 인류평화 달성을 위한 불교 세계화에 있다”며 “모두 중창의 참뜻을 알고 생활 속에서 불교 가르침을 실천해 불국토 건설에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주지 거홍 스님은 이에 앞선 개회사에서 “한 번 날면 구만리를 나는 봉황처럼 쉼 없는 정진과 헌신으로 짧은 기간에 원만히 회향하게 됐다”고 신도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오늘 낙성식은 또 다른 시작으로 사바세계가 불국토가 되는 그날까지 정진하자”고 말했다.

경주 청강사 주지 도원 스님은 참석자들을 대표해 “신축 대웅보전이 천태불자들의 영원한 수행처가 됨은 물론 영천 시민들의 정신적 안식처가 되도록 해달라”고 발원했다.

이밖에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 상임부회장 정각 스님, 김영석 영천시장 등이 축사했다.

이날 법당 증축불사에 힘쓴 신도에 대한 표창도 수여됐다. 김낙운 신도회장이 종정 표창을, 장재반 부회장ㆍ한승엽 총무ㆍ배태순 합창단장이 총무원장 표창을 받았다.

법회는 △삼귀의 △반야심경 △감사원장 춘광 스님의 상월원각대조사 법어 봉독 △연혁보고 △개식사 △도용 종정 예하 법어 △종의회의장 도산 스님 치사 △운덕 대종사 격려사 △축사 △발원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이에 앞서 오전 10시에는 대웅보전 삼존불 점안식 및 상월원각대조사 존상 점안식과 공덕비 제막식 등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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