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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박동민 기자, 라오스 배낭 여행기
> 뉴스 > 국제
2016년 05월 09일 (월) 11:42:57 박동민 dmpark0802@naver.com

[불교공뉴스-국제] 라오스에서의 마지막 목적지는 라오스 역사와 전통의 마을, 과거 수도였던 루앙프라방 [Luang Prabang]이었다.

방비엥에서 북쪽 방향이고 주간, 야간 버스로 갈 수 있지만 길이 위험해 야간 버스보단 주간버스를 타는 게 좋다. 버스로 약 7시간정도 걸리지만 거리가 먼 것보다 길 대부분이 가파른 산길이고 느린 속도로 가다 보니 오래 걸리는 것 같았다. 산길에서 보는 경치도 아름다웠지만 길이 길이다 보니 아찔한 순간이 많아 재대로 눈에 들어오지도 못했다. 매년 사고가 일어나고 몇달 전에도 불상사가 일어났기에 긴장 할 수 밖에 없었다.
오전에 출발한 버스는 7시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나 저녁에 루앙프라방에 무사히 도착했다. 루앙프라방은 라오스 전통양식 건축물과 과거 식민지시대에 세운 건축물들의 조화가 함께 이루어져 있는 곳이다. 서로 다른 아름다운 건축문화가 혼합되어있기에 마을 전체가 유네스코 유산으로 지정 되었다.

   
 

마을 터미널에 도착해 시내로 들어가니 가장 눈에 보인 곳은 루앙프라방 야시장이었다. 수도 비엔티안 [Vientiane] 야시장 못지않게 규모도 크고 라오스를 떠나는 여행자들에게는 여러 가지 기념품들을 살 수 있는 곳이다. 전통의상부터 수공예품까지 여러 물건들이 있지만 구입 시 가격흥정이 필요하다. 또 이곳 야시장에는 10000낍 뷔페 라고 저렴한 노점 뷔페가 있다. 저렴한 탓에 많은 여행객들의 입 소문을 타 유명해졌다고 한다. 한 접시 한정 그리고 대부분이 야채지만 10000~15000낍(약 한화 1600원) 이라는 가격을 생각했을 땐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다음날 본격적으로 여행을 위해 여행자 거리로 나섰다. 저녁마다 시장이 열리던 장소가 바로 여행자 거리다. 많은 현지여행사들과 숙소, 사원 그리고 음식점들이 모여있다. 날씨가 흐리고 약간 쌀쌀한 탓에 이른 시간부터는 여행객들이 보이지 않았다. 우선 이 곳에서 관광지 정보를 얻은 뒤 주변 사원들 둘러보기로 했다.

   
 

여행자거리에 오면 바로 눈에 띄는 곳은 과거 왕궁으로 쓰였지만 지금은 박물관이 된 왕궁 박물관 호캄 [Ho Kham]이다. 입구에서 팜 나무가 늘어서 있는 길을 따라가면 궁이 나온다. 다른 왕궁에 비해 이 왕정이 폐지 되기 직전에 만들어 진 탓에 화려하고 웅장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프랑스양식과 라오스의 양식이 혼합된 건축물이다. 왕궁 박물관 옆에 있는 호 파방 [Ho Pha Bang] 이란 왕실 사원으로 지여질 곳이었지만 왕이 폐위되고 중지됐다가 최근에 지어진 곳이다.

   
 
   
 

왕궁 박물관 앞으로는 산이 하나 있는데 루앙프라방 중앙에 위치한 푸씨 [Phu Si] 라는 산이다. 신성한 산이란 뜻으로 마을 어디에서도 보이는 산이기에 사람들이 숭배했던 것 같았다. 고층 건물이 전혀 없는 이곳에선 마을 전망대로써 루앙프라방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딱 이다. 산 정상에는 황금색의 탑인 탓 쫌시[That Chomsi] 가 있다. 정상에서 본 루앙프라방의 고요한 모습은 아름다웠다. 
   
 
   
 

루앙프라방 여행지에서 가장 유명한 곳을 꼽으면 꽝시폭포 [Kuang Si] 이 곳 일 것이다. 마을에서 약 35km정도 떨어져있으므로 가장 대중적인 교통수단 뚝뚝(삼륜오토바이) 나 미니밴(봉고차)을 타고 가야만 한다. 보통 여행객들은 뚝뚝을 많이 타고 가고 왕복 5명기준 25만낍정도 한다고 한다. 왔던 산길을 지나 50분을 달려 꽝시폭포에 도착했다. 폭포 초입 입구에는 노점들이 늘어서 있다. 폭포 입장료는 2만낍(약 한화 3200원)

   
 

폭포에서 흘러내리는 물은 잔잔하게 흘려 여러 개의 폭포를 만들어 내려간다. 가장 아래 부근에선 푸른색 물 웅덩이가 천연 수영장을 만들었다. 여러 나라에서 온 여행객들은 이 곳에서 물놀이하며 시간을 보낸다. 이 날은 조금 쌀쌀했기에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려고 하진 않았지만 더운 날 물놀이를 하기엔 딱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폭포 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폭포가 만들어 낸 여러 개의 아름다운 작은 폭포들을 감상 할 수가 있다. 길을 따라 올라가니 주변 자연과 어우러진 폭포의 모습이 보였다. 약 60m의 폭포가 쏟아 내리는 물의 모습이 아름다우면서 웅장했다. 맑고 푸른 폭포와 주변 울창한 산림이 만들어 내는 그림이 이 폭포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우기 때에 폭포가 흘러내리는 물이 커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폭포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이 옆쪽에 있었지만 경사가 심히 급하기에 주의하면서 올라가야만 한다.

   
 

   
 
루앙프라방의 이른 아침은 매일 딱밧(탁발)로 시작된다. 이 의식은 다른 라오스 마을에서도 볼 수 있지만 루앙프라방의 딱밧은 하루로 빠짐없이 650년 동안 행해지고 있다고 한다. 이 경건한 발걸음은 여러 곳의 사원에서 나온 수백 명의 승려들의 수행 행렬이다. 매일 새벽 5시~6시에 시작하며 많은 신자들이 승려들에게 시주하기 위해 대나무 통에 담긴 찰밥을 가지고 그들을 마주한다. 승려들의 행렬은 길고 독특한 분위기에 여행자들의 눈에는 관광 볼거리로 느껴질 수 있는데 어디까지나 종교 수행이기에 최소한의 배려와 존중은 필수이다. 사진은 찍되 너무 가깝거나 플래시를 터트리는 행위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이른 아침의 풍경과 승려들의 경건한 행렬이 하나에 조화를 이루어 이 마을을 더욱 성스럽게 느껴지게 한다.
   
 
   
 

아직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나라 라오스는 최근 꼭 가봐야 할 여행지로 선정되면서 매년 여행객들이 늘고 있는 곳이다. 오랜 역사와 전통, 불교문화를 가진 이 나라는 바쁜 현대문화와는 다르게 시간이 천천히 흘러가는 것만 같아 마음이 편해진다. 그저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휴식을 가질 수 있는 매력이 있는 라오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이러한 곳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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