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서울시는 23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종로구 계동에 있는 북촌문화센터에서 ‘4월의 전통문화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서울시는 북촌 고유의 장소성과 역사성을 반영한 문화프로그램 개발의 일환으로 매월 넷째주 토요일 또는 고유절기에 맞춰 북촌문화센터에서 전통문화체험행사를 정례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도심 속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대표적인 한옥주거지, 북촌에서 즐기는 전통문화체험은 시민과 국내‧외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
따사로운 봄날의 즐거운 주말에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전통섬유그림 가방 만들기」, 「한지 꽃신 만들기」,「생활자수 손수건 만들기」,「풀짚 오리 계란꾸러미 만들기」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 전통섬유그림 가방 만들기 : 전통섬유그림은 우리의 전통복식과 현대의상을 접목하여 실생활에서도 착용이 가능하도록 섬유에 별도의 본 없이 원터치로 그림을 그린 후에 손바느질로 완성하는 것을 말한다. 이광희 강사가 진행하는 이번 체험은 전통섬유그림을 일반인들이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현대적인 천 재질의 가방에 전통을 더하여 자신만의 가방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한지 꽃신 만들기 : 아름다운 색과 질감을 지닌 한지는 우리 고유의 기법으로 뜬 전통 종이로 보온성과 통풍성이 우수하며, 보관성이 뛰어나 오래가는 성질을 가졌기 때문에 우리 선조들은 한지로 일상생활의 소도구를 만들어 사용하였다. 최연정 강사와 함께 종이 골격에 예쁜 한지를 바르고 비단 천으로 장식하여 명함케이스나 냉장고 소품으로 사용가능한 아름다운 꽃신을 만들어보자.
○ 생활자수 손수건 만들기 : 자수는 바탕 천에 여러 가지 색의 실로 무늬를 수놓아 장식하는 공예미술로 의복에서부터 생활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미적인 감각과 색의 조화 등 뛰어난 예술성을 보여준다. 장혜경 강사가 진행하는 이번 체험에서는 다가오는 더위에 대비하여 나만의 자수가 새겨진 손수건을 만들어 볼 수 있다.
○ 풀짚 오리 계란꾸러미 만들기 : 풀짚은 농경 사회의 문화를 보여주는 우리에게 매우 친근한 재료로서 풀짚공예는 풀과 짚을 이용하여 생활용구나 조형물을 만드는 예술이다. 이번 체험을 통해 박진희 강사에게 짚을 이용하여 귀여운 오리모양의 계란꾸러미 만드는 방법을 배워보자.
한편, 북촌문화센터에서는 매월 체험행사 이외에도, 전통공예‧문화 분야의 17명의 강사가 일반 시민과 주민을 대상으로 30여개의 다양한 강좌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북촌문화센터 강좌는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1회 과정으로 오전반(9:30~12:30)과 오후반(14:00~17:00)으로 나누어지며, 야간반은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19:00~21:00)에 운영한다. 모든 강좌는 3개월 과정이며 수강료는 평균 월 5만원이다.
강좌는 전통주빚기, 한지공예, 가야금, 대금, 생활자수, 민화, 문인화, 전통섬유그림, 한글․한문서예, 전통보자기, 전통매듭, 전통다례, 풀짚공예, 칠보공예, 천연염색, 한국화, 닥종이인형 등 총 17개 분야로 재미있고 유용한 우리 문화를 배워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북촌문화센터(☎ 02-2133-1371,1372)로 문의하거나 북촌한옥마을 홈페이지(http://bukchon.seoul.go.kr)를 참고하면 된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북촌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행사를 통해 북촌의 장소적 가치와 전통문화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촌은 남산한옥마을이나 민속촌과는 달리, 주민들이 실제 거주하고 있는 생활공간이므로, ‘조용한 관광’ 등 주민을 배려한 관광 에티켓을 지켜주시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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