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대전교육] 대전광역시교육청(교육감 설동호)은 2016년 4월 12일부터 5월 25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시교육청 701호실에서 고등학교 대입 진학지도 교사를 대상으로 ‘2017학년도 대입 진학지도 전문성 신장 연수’를 실시한다.

이 번 연수는 총 5회에 걸쳐, 학생들의 학습권과 대입 진학지도 교사들의 수업권을 보장하기 위해 모두 야간에 실시된다.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적합한 최적의 대학(학과)을 선택하여 꿈과 끼를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청 주관 심야 연수에 교사들이 참여하고 있는 열기가 뜨겁다.

강사로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수도권 4개 대학과 우리 지역의 충남대 입학사정관이 나서며, 2016학년도 대입 전형 결과를 바탕으로 2017학년도 대입 전략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각 대학에서 수년간 대입 전형 업무를 담당 했던 입학사정관들이 강사로 나섬으로써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하고 심도있는 대입 진학지도 연수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대입 진학지도 교사의 전문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3월에도 저경력 교사를 대상으로 대입지도 기본연수를 실시하였으며, 대입이 장기적 준비 과정임을 감안하여 고1․2학생을 지도하고 있는 담임교사를 대상으로도 연수를 실시하였다.

또한, 2017학년도 대입 전형에 대비하기 위해 모든 3학년 담임교사를 대상으로 2회에 걸쳐 대입지도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하는 등 대전시교육청은 3월에만 총 4회에 걸쳐 대입 진학지도 관련 연수를 진행하였다.

지난 4월 8일에는 대전시교육청 관내 일반고, 영재고, 특목고 전체 학교장을 대상으로 ‘대입 전형과 학교생활기록부’라는 주제로 연수를 실시하는 등 대전시교육청은 그 어느 때보다도 대입 지도 관련 연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전시교육청에서 이와 같이 대입 진학지도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발 벗고 나선 데는 대입 전형의 환경 변화가 크게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대입 전형 변화의 흐름을 살펴보면,

우선 대학의 전체 모집 인원이 2015학년도 376,867명, 2016학년도 365,309명, 2017학년도 355,745명으로 지속적인 감소를 보이고 있으며, 2017학년도 수시모집에서의 전체 모집 인원은 작년 대비 3.2%P 증가한 69.9%인 248,669명을, 정시모집에서는 전체 모집인원의 30.1%인 107,076명을 선발하고 있어, 학생들의 수시모집 대비 전략 수립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한편, 전형 방법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학생부 중심 전형의 비중이 2015학년도 55.0%, 2016학년도 57.4%였고, 2017학년도에는 60.3%인 214,501명을 선발하면서 학생부 중심 전형이 지속적인 증가를 보이고 있어 학생부의 중요성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학생부가 수시의 핵심으로 등장하면서 단위학교에서는 다양한 학교 교육 활동을 어떻게 계획하고 운영해 나갈지에 대한 전략이 수립되어야 한다. 기존의 획일적인 교육과정을 넘어서 학생 각자의 적성과 재능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경로의 교육과정을 준비해야 한다.

학생 입장에서는 학교 교육 활동에 어떻게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야 할지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한다. 과거처럼 수동적으로 학교 교육 활동에 참여하거나 공부만 잘하는 학생은 대학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대입 전형의 변화는 교사의 변화도 요구하고 있다.

우선 교사는 교실 수업을 개선해야 할 상황에 놓여 있다. 교실 수업을 개선하여 학생 스스로 수업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학생들의 활동을 개별적으로 평가하여 학생부에 모두 담아야 한다.

이처럼 대입 전형에서 수시-학생부가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학교-학생-교사 모두가 변화의 소용돌이에 들어서게 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각자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핵심 전형요소 중심으로 표준화한 대입 전형 체계에 따라 수시는 학생부 위주로, 정시는 수능 위주로 전형 설계가 정착되고 있는데, 2017학년도 대입 전형을 보면 수시 모집인원 248,669명 중 213,393명(85.8%)을 학생부 전형으로 선발하고, 정시 모집인원 107,076명 중 93,643명(87.5%)을 수능 위주 전형으로 선발하고 있다.

그런데 학생부와 수능이라는 2개의 지배적인 대입 전형 중에서 수능은 정적인 상황에서 학생 각자의 지적 능력에 대한 상대적 변별성 확보에 주력하기 때문에 학교에서는 동적인 교육 활동의 투입에 따라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수시-학생부에 주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학생부와 수능 위주 전형에 비해 논술과 적성시험에 의한 모집 인원은 감소하고 있어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더욱 학생부 전형에 전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전시교육청은 이러한 대입 전형의 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중3학생부터 자신의 진학 목표를 설정하고 체계적인 학교생활을 해 나갈 수 있도록 <학교로 찾아가는 반딧불이 진학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학교로 찾아가는 반딧불이 진학 설명회>는 시교육청에서 일선 학교에 진학 설명회 강사를 지원하고 설명회 책자를 보급하여 학생들과 학부모에게 진학과 관련된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안내하는 사업으로서 일선 학교의 학생․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대입 정보 소외 지역에 소재하는 학교를 우선 지원하여 대입 진학 정보 격차 해소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15학년도에는 60개 중․고등학교에서 진학 설명회를 실시하였으며, 2016학년도에는 지원 규모를 크게 확대하여 106개 중․고등학교에서 약 25,000여 명의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진학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전시교육청 유명익 중등교육과장은 “중3부터 자신의 진학 목표를 세우고, 학교는 그에 따른 맞춤형 교육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보다 성공적인 대입 진학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지난 3월의 대입지도 연수의 토대 위에 진행되는 ‘2017학년도 대입 진학지도 전문성 신장 연수’를 통해 선생님들의 대입 진학지도 상담 능력이 크게 향상되어, 학생들의 대입지도에 대한 만족도와 공교육 신뢰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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